▲ 유인봉 대표이사

인간은 누구나 교육을 통해 학습되는 존재이다.
밥상머리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부모를 통해 배워지고 그 사람의 바탕이 된다.

이후 더 자라서 학교를 다니면서 각종 사회 규범과 삶의 질서를 배워간다.
평생학습이 필요한 인간이 가장 정보를 손쉽게 가까이에서 만나는 것이 날마다 마주하는 언론이다.

언론은 세상의 얼굴이다. 날마다 싫으나 좋으나 출근하면 인터넷 신문에서 만난다는 독자들을 만나면 보이는 이웃이 아닌 보이지 않는 수많은 시선이 있다는 것에 숙연해지기도 한다.

김포미래신문은 지난 16년 동안 김포지역에서 일어나는 대소사에 발걸음을 마다않고 찾아 김포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함께 소통하고자 노력해온“김포사랑 시민의 광장”이었다.

언론과 언론인으로 산다는 것은 때로는‘조정자’이며‘심부름꾼’이고‘수행자’의 역할이 아닐까를 늘 생각한다.
어떤 일이든 지역에서 부름을 받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카메라 하나와 만년필 그리고 수첩, 명함이 전장에 나가는 무기와 같은 전부다.

때로는 언론과 언론인으로서의 무력함을 느껴야 할 때가 너무나 많고 넘어야 할 일도 많아 정말 힘들 때가 있다. 오라고 하지 않아도 가야 하고 지면으로 말해야 하는 것이 언론과 언론인이다.

“도데체 언론은 뭐하는 거냐”라는 얼굴 붉은 항변도 받지만 언론이 그렇게 배고픈 가운데 명맥을 이어가는 가난을 모르는 무지함에 침묵으로 일관할 때 그때도 세월은 갔다.

권리만 알고 함께 가야할 소중한 도구라는 것이 언론이라는 것에 시민들은 대부분의 시간과 공간에서 침묵한다.
건강하고 바른 언론이 내가 사는 지역을 지키는 파수꾼이라는 것을 알면 건강한 독자와 광고로 편향된 정보 제공을 막아낼 수 있다.

세상을 건강하게 소통시키는 일은 누군가 할 일이다.
그 중심에 언론이 자리하고 있다.‘어쩌다 우리 사회가 이 지경까지 되었느냐!’라는 말은 하면서 연대하고 공유하며 지켜나가야 할 우리들의 세상과 지역에 대해서는 참 많이도 침묵하는 이기심을 극복해야 한다.

우리들의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결코 우리들의 얼굴이고 간단하게 비난 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다.
애절하고 아픈 사회적 현상은 우리들의 지혜가 도달한 눈금이며 인색함의 결과이며 지나친 무관심의 결과이다.

엄청난 일들이 일어난 이후 뒤늦게 외양간을 고치느라 부산한 모습보다는 이제는 예방적 관점의 시민의식과 건강한 언론의 사명이 같이 가야 한다. 창문을 열어놓으면 신선한 공기가 유입된다.
닫혀있는 세상과 지역을 더 환기시켜야 한다.

물론 20여년 한 길을 걸어온 언론인의 한 사람으로 아프게 반성하기도 한다.
정말 우리가 공정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가? 아무리 배가 고파도‘예’할 것은 예 할 수 있는 용기와 아니오 할 것은‘아니오’ 할 수 있는 용기 사이에서 밤이 가고 새날을 맞이하기도 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사회의 엘리트인 언론인의 모습이 가장 기가막히고 비참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금을 자처하고 진리와 양심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언론이라고 확신한다.

언론철학은 반드시 필요하다. 약자들을 위해 그들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에 무지해서는 안된다. 사람들의 성향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언론은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한 소금과 빛이다. 약자들의 마음을 배려하고 경색을 풀어 좋은 미담은 퍼다 날라 향기가 나게 하고 어두움은 변화시키려는 노력은 지속되어야 한다.

시민들도 더 이상 그들의 언론이 아닌 우리들의 언론으로 같이 갈 준비와 노력이 필수이다.
밥도 얻어먹는 것보다 솔솔 불을 때서 같이 뜸들여 먹는 밥이 더 맛있다. 지역언론을 바라보는 눈길이 더욱 더 긍정적인 세상이 되길 바란다.

배고프다는 언론의 종사자들은 얻는 이익보다는 변화의 꽃송이들이 피어날 때 언론은 비로소 웃을 수 있다.
흘러가는 물길과 세상은 쉬지 않고 흘러간다.
미래신문, 때론 어떤 이들은 질경이를 닮았다고도 한다.

길에서 밟히는 야생초라고도 비유받으며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백년 기업을 바라보는 기업인의 눈이 깊었던 기억이 있다.

미래신문이 김포지역언론으로서 일백년을 갈 수 있기를 소망하며 꿈을 꾼다.
누군가는 바톤을 이어 이어서 김포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면 복받은 동네일 것이다.

정치인만 소망하지 말고 건강한 김포시민과 눈물 콧물을 닦아줄 언론인의 사명과 수행자를 자처할 수 있는 건강한 인자들을 찾고 있다.
아무리 막아도 시민들의 의식은 더욱 더 향상될 것이며 그러므로 부정은 엷어지고 무한대의 긍정의 소식을 세상에 전할 수 있기를 강력하게 소망한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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