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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하는 채로, 그래도 열심히 가보자"
유인봉 대표이사

되도록 무슨 일이든지 실수를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사는 것이 사람살이이다. 그런데 돌아보면 어쩜 그렇게 허점이 많은지, 다 담아낼 수가 없다. 점점 더 실수를 안하려고 애쓰고 노력하지만, 자신에 대한 검열이 심할수록 너무나 작아지는 자신의 한계에 닿는다고 할까!

그러나 너무 작아지는 자신을 향해 돌을 던지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자신을 완전한 사람처럼, 실수가 없는 사람처럼 견고하게 생각하면 할수록 목이 굳어져버리고 말지도 모른다. 실수하며 그래도 용기있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 삶이다.

한참을 살았는데도 아직 인생이 미숙하면 미숙한 채로 살자. 살면서 노력을 다해도 “완전한 자신의 자리”로 가려면 아직 한참 멀다.

누구나 자신에게 만족하기란 쉽지 않다. 지금 돌아봐도 과거는 실수 투성이와 후회의 연속이었을지라도 결코 지나간 과거는 바꿀 수 없다. 

바꿀 수 없는 것은 결코 후회하지 말 일이다.

실수한 것은 실수한 것으로, 그 나이에서 살아냈던 용기였고 실수조차 용납하고 받아들여야지! 그때는 잘한다고 선택한 것이었는데 오류를 범하거나 실수였음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오늘을 고통이 간극없이 계속된다는 무간지옥을 살지 않는 일이다.

오늘도 단지 하루하루를 만나며, 긍정과 감사를 선택할 일이다.

실수를 안 할 만큼 인생은 탄탄대로만 걷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최선을 다해도, 아주 성실하게 일해도 결국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완전한 성숙함까지 가려면 한참 더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어떤일들은 회고하며 빙그레 웃음이 나오고 행복하지만, 회복이 되기가 쉽지 않은 실수한 일들의 떠오를 수 있다. 그 일들이 잘못하면 자신을 늘 붙잡고 힘들게 하고 자신 없어 하는 이유가 될 때가 있다. 반드시 그런 기억과 에너지는 과감하게 끊어내야 한다.  

어제의 실수를 한 사람도 자신이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가열차게 살아낸 오늘의 자신은 또 다른 인격이다. 실수를 통해 우리는 배우는 일들이 너무 많다. 실수란 또 하나의 경험이요, 자산이다.

지나친 생각, 반추 걱정, 수십 년 전에 일어난 일이라도 화가 났던 일을 상기할 때, 그 사건의 충격을 온전히 다시 경험하게 되어 혈압이 급상승한다는 보고가 있다.

과거의 고통에 수반되었던 모든 긴장감을 과도하게 불러 일으켜서 고통을 받을 이유는 없다. 

누구나 지난 날의 자신의 자화상과 오늘의 사람은 다르다.  

과거가 현재보다 더 나은 것이었다고 지나치게 과거에 의존한다면, 현재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실수한 과거의 나도 있고, 오늘도 또 실수 할 수 있지만 그 모든 것을  인정하고 지나치게 자신을 옭아매지 말 일이다.

“살아야 한다”“살아내야 한다”는 대 명제 아래서 극복하고 또 극복해내는 자신과 더 나아지고 있다고 믿는 모든 일들에 오직 감사할 일이다.

아직 살아보지 않은 가정적인 미래의 불안에 오늘을 저당잡히지도 말일이다. 날마다 실수하면 실수하는 대로 멈추지 말고 걸어가자. 뛰어다니지 못한 일에 안타까워하지 말고 오늘도 걷고 있는 것이 기적이라는 믿음으로 훨훨 날자.

세월이 악하다고 밖을 향해 원망하기에는 오늘 나의 심장 뛰는 소리를 발견하는 순간 순간이  중요하다. 살아있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다. 살아있음을 느끼고 살아있는 듯이 진하게 살아보자.

다시 실수하고 배워가는 순간 순간 포기하지 않았음에 박수를 보낼 일이다. 인생이라는 길이는 모두가 같을 수 없다. 나만의 길, 비교하지 말고 단련하고 숙련하며 앞을 향해 길을 열어 갈 일이다.

살다보면 여름에도 한파를 느끼는 사람이 있고,  순간 순간의 낭만을 영원처럼 사랑하고 끌어안고 부드럽고 여유있는 사람도 있다.

강팍한 사람이 주는 답답함보다는 가난하지만 산들바람같은 숨구멍을 느끼게 하는 사람들이 좋다. 세상 살면서 어떤 의미에서는 똑똑하고 지혜롭지 않은 이가 없다. 너무 똑똑한 사람이 주는 힘도 있지만, 자연을 닮은 이들은 여러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실수를 통해 더 많은 여유와 웃음을 준다. 그런 사람이 주는 힘이 사랑스럽고 좋다.

100년 세상이다. 우리는 날마다 어른이 되어서도 실수하며 배운다. 실수하고 배우고 날마다 갈때까지 가보자.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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