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국 등에서 들여온 냉동 수입갈치를 국내산 생물갈치로 둔갑시켜 유통시키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김포경찰서는 2일 수산물품질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로 수산물판매업자 이모씨(4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29일경부터 최근까지 화성시 매송면 ○○유통내에서 인도네시아 및 중국산 냉동갈치 4천박스 3억원 상당을 지하수에 강제 해동시켜 스치로풀 박스에 담아 시중에 유통시켜왔다.

경찰은 검거당시 냉장고 내부에 갈치 외에도 다량의 중국산 굴비․러시아산 동태 등이 보관돼 있고 ‘영광00포 굴비’ 차량을 이용해 유통시켜온 점 등 추가범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포서는 지난 10월21일에도 인도네시아산 수입 냉동갈치를 국내산 생물갈치인 것처럼 속여 팔아온 일당이 수입수산물도매업 등을 검거한 바 있다.

국내산과 수입산 갈치 구별법 국내산의 경우 은백색 또는 은빛을 띤다. 갈치의 눈동자는 검고 눈 주위는 투명하다. 지느러미와 몸체가 연약하고 머리와 이빨이 대체로 작은 편. 실꼬리가 비교적 길다. 수입산 갈치는 색깔이 어두운 은빛 혹은 약간 거무스름한 색을 띤다. 해동된 후에는 안구가 노랗게 되는 것이 특징이며 몸체가 크고 머리가 굵으며 이빨이 강하다. 등지느러미는 굵고 억세며 표피는 거칠다. 등쪽의 육질 속에 석회석(돌)이 박혀 있다. 조리 시에는 등뼈가 육질과 잘 분리되지 않는다.     ▲ 자료출처:수협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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