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회관 전시실에 임시 개소한 도시건설지원사업소

2일 회계과에 대한 2차추경안 예산심의에서 유승현 의원은 “현재 청사 주차장이 협소해 5부제를 운용하는 등 시민불편이 크다”며 “사업소 이전시엔 직원들과 보상업무 등 관련 민원이 크게 늘어나 주차난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는 사업비 3억원을 추경에 편성, 청사 100여평을 철골조로 증축하고 도시건설사업소 및 시민정보화교육장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에 따라 이번 회기에 ‘조직개편등에 따른 청사 증축안’을 상정했다.

이와 관련 유 의원은 “청사내에 사업소를 둘 당위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청사증축을 위해선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승인이 선행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종안 회계과장은 “사업소의 성격상 본청과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며 “업무 효율성을 재고하고 공간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부득이한 사항”이라고 의원들의 협조를 구했다.

김포시는 각종 개발사업의 통합관리를 목적으로 도시건설지원사업소를 설치하기로 의회의 승인을 얻었으나 청사내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자 지난달 여성회관 1층 전시실에 임시 사무실을 개소했다.

이와 관련, 여성들의 각종 문화활동 및 교육활동 지원을 위해 건설된 여성회관에 민원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행정부서가 설치되는 것은 합당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여성회관 수강생들의 상시 전시회가 열리는 전시실을 임의로 없앴다는 비판도 제기돼 왔다.

한편, 유 의원의 지적처럼 협소한 청사 주차장 시설 개선문제는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돼 왔다. 차제에 복층형 주차시설 도입, 청사 테니스장 폐기 등 시급히 개선점이 모색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한편 시의회는 오는 4일 ‘조직개편등에 따른 청사 증축안’을 심의한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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