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비산먼지 등 피해를 호소하며 물청소 등 조치를 요구한 주민들이 공사장내 세륜시설로 인해 흙탕물이 마을로 내려온다며 연이은 민원을 제기했다.

현장에 급파된 시청 환경과 관계자는 “자동식 세륜시설의 경우 문제로 지적될만한 사항은 없지만 민원이 제기된 만큼 침전조(물 흐름을 막기 위해 파는 구덩이) 등을 설치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전내 주민측과 실랑이를 벌이다 흙을 퍼나르기 위한 덤프트럭을 공사장 위로 올렸지만 공사측은 이같은 시의 입장에 따라 차량을 내보내지도, 올려보내지도 못하는 상태가 된 것.

공사측은 계속된 민원으로 공사에 차질을 빚을 경우 해당 주민들에 대한 접근금지 가처분 또는 업무방해에 따른 고소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자골주민들은 공사에 따른 직접적 피해자임을 강조하고 변전소 설치 및 공사로 인한 적절한 피해보상 이후 공사를 재개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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