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기독교연합회(회장 박윤성)는 "김포신도시, 양곡·마송 택지 등 각종 개발로 인해 부지가 수용되는 시내 교회들이 심각한 존립위기를 받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현행 법률과 지침에 따르면 일반인에 대한 이주자택지는 조성원가의 70%이하로 공급하도록 규정돼 있으며 대지와 물건을 수용당하지 않는 학교부지도 동일하게 공급된다. 하지만 교회는 대지와 물건을 국가의 주택공급사업에 제공하면서도 조성원가의 110%에 종교부지를 공급토록 하고 있어 교인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해 왔다.

특히 수용지구 내 영농사나 사업체는 영농보상,영어보상 및 휴업과 실직보상을 하고 있지만 교회는 비영리법인이라는 이유로 별다른 대책이 없어 철거를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15일 김포시기독교연합회 박윤성 목사는 "잘못되고 편향된 개발정책으로 인해 지구 내의 교회들은 재산권을 보호받지 못하고 존립을 위협당하고 있다"며 "현 시가에 크게 못미치는 보상금으로는 비싼 종교부지는 그림의 떡일뿐"이라고 대책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연합회는 교인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요구사항을 정리한 탄원서를 내주중 건교부, 주공 및 토공, 김포시 등에 발송할 계획이다.

탄원서에는 △차별적이고 불평등한 국토개발법과 택지개발업무지침 재검토 △수용당하는 교회에 대한 종교부지 우선 공급 △임시 예배처소 마련 △수용주민에 대한 현실 보상 등을 담았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