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자택지 위치 변경은 ‘긍정 검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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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신주산총연합이 주관하는 간담회에 참석한 주공관계자들이 형식적인 답변으로 일관하자 주민들이 욕설을 퍼붓고 물병을 던지는 등 크게 반발,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총연합은 이날 간담회를 제안하면서 김동식 김포시장과 주공인천지역본부장 등의 참석을 요구, 공신력 있는 답변을 들을 예정이었지만 양자 모두 불참의사를 밝혀 주민들의 불만을 고조시켰다.
결국 시에서는 배춘영 도시건설지원사업소장만이 얼굴을 내밀었고 주공측은 이인화 보상부장, 박상범 개발차장이, 시의회에선 신광식, 윤문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20여명의 주민들은 김포시와 주택공사의 무성의를 성토했다.
주민들은 주공개발예정지구 개발계획 승인 전 1종주거지 확정, 이주자택지 80평이상 공급ㆍ조성원가 70% 이하 공급, 마송지구 토지이용계획상 이주택지 위치 변경, 구가옥 보상 평당 200만원 이상 등을 요구했다.
정광영 총 연합회장은 “김포시가 1종 주거지에 준한 보상을 약속했지만 전문가 의견 검토결과 실질적으로 어렵다는 답변”이라며 “김 시장이 주민들을 현혹하고 기만했다”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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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측 역시 주민들이 제시한 일련의 요구사항에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이주자택지 공급과 관련한 주민들의 요구에 주공측은 “지금 이주대상자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 공급기준을 못박을 수 없다”고 밝히고 “이주자택지 위치변경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공은 이어 구가옥 보상과 임시거주지 마련 요구는 규정에 없다는 이유로 불가 입장을 밝혔다.
주공측의 책임 없는 답변이 이어지자 주민들은 고성과 야유를 보내며 김포시와 주공을 힐난하고 ‘생존권 말살하는 주공단지 백지화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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