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정폭력에 대해 경찰이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8일 인천 서부경찰서 검단파출소(소장 조장래) 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가정불화 및 여자관계 등으로 인해 가정 내 폭력사건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검단 관내에서도 월 10여건의 가정폭력사범이 발생하는 등 형사처벌 대상자가 증가추세에 있다는 통계치를 제시했다.

검단파출소 관계자에 따르면 파출소에서는 지난 3일 불로동 소재 모 아파트에 거주하는 박모씨(40세, 사업)를 가정폭력 피의자로 형사입건 했다.

박씨는 자신의 핸드폰으로 신원불명의 여자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부인이 의심하며 추궁하자 뺨과 머리를 수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현충일인 6일 왕길동 모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모씨(42세, 요리사)를 같은 혐의로 입건조치 했다.

피의자 김씨는 자신의 아내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운다는 등의 의처증 증세를 보이며 부인의 목을 노끈으로 조르고 망치를 이용 머리를 가격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후 도주했다.이에따라 경찰은 김씨의 행적을 추적하며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검단파출소는 가정폭력 피해자를 최대한 보호하며 가해자로부터 격리 및 접근금지 시키고 상습적인 가정폭력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전광희 기자, junkh@kimpo.com)
<제107호 4면/2001.6.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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