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신도시 개발예정지구에 포함된 기업체 대표들이 수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對土(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김포신도시 기업대책협의회는 상공회의소에서 80여명의 기업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대책협의회 임시총회를 갖고 건교부에 현 기업체의 이주용 대토를 요구키로 했다.

윤극영 위원장은 그간의 현황보고에서 “신도시 내에 건설되는 업무용시설부지의 분양가는 약 360만원 선으로 사실상 입주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1월 도지사 면담에서 대토를 요구했고 50만평의 공단을 조성하겠다는 (구두)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또 KDI(산국개발연구원) 보고서를 인용해 신도시 추진의 4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도시 공업용지 분양가는 수용가에 비해 일산 10.7배, 분당 9.5배로 분당신도시의 경우 총 600여개 업체 중 80여개 업체가 입주 재 정착률이 13.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용 및 이주과정에서 나타나는 기업해체에 따른 경제손실, 이전부지 확보의 어려움, 양도세 및 취․등록세의 과도한 부담, 공장총량제로 인한 공장 이전 신축의 어려움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위는 기업조서(기업체 현황) 작성을 통해 신도시개발예정지내 기업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직을 강화키로 의결하고 회장, 부회장, 총무, 감사 등 현 임원진 외에 5명의 운영위원을 추가 선임했다.

한편 대책위는 김포신도시대책위 관계자를 초청해 신도시 추진 근거 법령 및 보상 법령, 대책위 활동 방안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회의 참석자들은 마지막으로 “우리의 재산은 누가 지켜주지 않는다”며 해당기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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