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하성면 후평리 벌판에 독수리 50여마리가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오전 후평리 벌판에 내려앉은 독수리떼는 죽은 기러기를 놓고 툭툭치며 먹이싸움을 벌이는가 하면 날개짓을 멈춘채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나는 고공비행을 선보였다.

천연기념물 243호인 독수리는 연천과 비무장지대 등에서 월동하고 있으나 최근 김포시 하성면 후평리에도 간간히 출연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독수리들이 떼지어 나타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공비행을 본 아이들은 “정말 신기해요”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내꺼야…후평리 벌판에 내려앉은 독수리들이 먹이를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다. 먹이를 차지한 독수리는 힘이 센 독수리가 나타나면 먹이를 나눠먹고 힘이 약한 독수리가 나타나면 멀찌감치 밀어내며 먹이를 먹었다.>

황인문 기자  p3344@gimponews.co.kr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