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신도시와 관련 서종대 단장은 "신도시 보상은 이주에 대한 대책마련이지, 생업에 대한 대책마련은 아니다"고 말해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또 "가능한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등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해 보상 방법과 절차등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일 마산리, 유현리, 양곡리, 구래리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촌면사무소에서 열린 신도시주민간담회에서 서종대 신도시기획단장은 주민들의 질문에 대해 "관련법을 검토하겠다" "가능한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김포시와 협의하겠다"는 등의 답변을 반복했다.

서 단장은 보상가와 관련해서는 신도시 발표 전 시가 보상, 이주자택지 80평 조성원가 분양, 세입자 국민임대주택 입주, 희망할 경우 전세자금 지원 등 그동안 간담회에서 했던 답변을 되풀이했지만, 투기지역 해제 및 양도세 공시지가 적용에 대해서는 "보상시기가 다가오면 투기지역에서 제외되도록 노력하겠다", 소규모 공장 이전과 관련해서는 "(양촌산업단지에)입
주하도록 김포시와 협의하겠다", 전원주택 보상과 관련 "영수증을 첨부하면 참고는 하되, 그대로 보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현 부지의 상가 소유자 보상과 관련해서는 "대형상가일 경우 상가용지 분양을 검토하겠다"고 애매하게 답변했다.

반면 신도시내 축산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분뇨처리법상 신도시내 조성이 불가능하다", 미등기 건물 보상과 관련해서는 "89년 1월 24일 이전 미등기 건물에 대해서만 보상한다"고 명확히 답변했다.

한편 간담회가 계속되면서 "전원주택은 제외키로 했다" "누산3, 4, 5리를 제외키로 했다"는 등 서종대 단장의 답변이 왜곡된 소문을 만들고 있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신도시 개발예정지 내의 한 주민은 "건교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등의 모호한 답변으로 주민들을 현혹해서는 안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사진 : 4일 양촌면사무소에서 열린 신도시주민간담회에서 서종대 신도시기획단장이 주민들에게 보상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강소정 기자 designtimesp=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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