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가뭄 끝에 내린 단비가 애타는 농심과 대지를 적셨다.

17일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이번 비는 18일까지 이어져, 타 들어가는 농작물 해갈에 큰 도움을 줬다.

농민들의 일손도 모처럼 내리는 단비에 바쁜 일과였다. 하성면을 비롯한 시내 들녘에는 뒤늦은 밭작물의 파종이 이어졌다.

그동안 가뭄으로 미뤄졌던 콩, 깨 등의 파종에 나선 농민들은 비교적 굵은 빗방울에도 불구하고 부지런한 일손을 놀리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김포는 25일 부터 시작되는 장마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수해예방이 요구되고 있다. (전광희 기자, junkh@kimpo.com)
<제109호 6면/2001.6.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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