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리 땅 8만평 군에 매각하지 않기로

지난 18일부터 5일간의 회기로 열린 시의회 제27회 임시회가 22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됐다.

이번 임시회는 ▲김포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김포시 고문변호사 운영조례 중 개정조례안 ▲김포시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안 ▲김포시 통리장 정원 조례 중 개정조례안 ▲김포시 반 설치 조례 중 개정조례안 ▲김포 국제 야외조각 심포지움 조직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 중 개정조례안 등 6건의 조례 제·개정과 ▲2001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 ▲2001 제1차 정례회 운영계획 작성의 건을 조례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 조길준, 간사 이준래)를 구성해 지난 20일까지 심의·의결한 후 본회의에 상정했다.

또한 21일에는 유정복 시장과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정질의가 있었다.

이번에 상정된 안건 중 중요 내용으로 다뤄진 것은 김포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과 2001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이었다.

심의과정에서 한 목소리로 신중한 검토의 필요성을 피력해 관심을 모았던 김포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은 사실상 시장에게 권한이 집중된 이사장과 임원의 추천과 임명권을 의회의 권한을 높이는 방향으로 수정됐다. 또 2001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의 경우 월곶면 성동리 산35-7번지와 산35-8번지 8만여 평을 해병 제2사단에 매각코자 하는 안건은 부결됐다.

조길준 위원장은 3차 본회의에서 심사보고를 통해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심사에서 공단설립의 목적은 공공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고 이에 따라 수준 높은 양질의 공공서비스 제공인 바, 이사장과 임원진의 능력에 공단운영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밝히고 “이사장과 임원진의 임명 과정과 방법에 공정한 여론수렴과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한데, 모든 권한이 시장에 집중돼 공단설립의 궁극적인 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생각해 수정안으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조례특위는 ▲안 제10조 제1항에서 비상임 이사에 “시의회에서 추천한 자 3인과”를 삽입하고 ▲같은 조 제3항의 “공사”를 “공단”하며 ▲안 제21조 제1항, 이사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원 수는 총 7인으로 하고 구성은 시장이 추천하는 자 3인과 시의회에서 추천하는 자 4인으로 하고 ▲안 제26조 제1항을 “위원회는 이사장이 되고자 하는 자를 공개모집 하여야 한다”로 하며 ▲같은 조 제2항을 “위원회는 공개모집에 응모한 자 중에서 지방공기업의 경영에 관한 전문적인 식견과 능력이 있는 자를 이사장으로 추천하여야 한다” 등 5개항을 수정해 본회의에 상정했다.

또 시 재산인 월곶면 성동리 문수산 8만여 평에 대한 군부대 매각 건은 “군부대로 하여금 지난20여 년 간 무상 사용을 방치해온 점을 지적하고, 매각 후 문수산 등산로 통행에 제약을 받게 되고, 군의 재산권 행사로 일반인 통행을 제한할 경우 시가 권리주장을 할 수 없어 매각은 적절치 않다”는 이유를 들어 부결시킨 후 이 내용을 제외한 원안을 상정했다.

또 2001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 심의에서 논란이 됐던 청소년수련원의 실외수영장 위치 변경안은 집행부에서 제시한 주차장 부지에 신설키로 의결했다.

이날 상정된 8개 안건은 조례특위의 수정을 거친 안대로 모두 의결됐다.
한편 이날 의결에 따라 2001년도 김포시의회 제1차 정례회는 오는 7월 2일부터 개회될 예정이다. (강재석 기자 kangjs@kimpo.com, 심민자 기자 shimmj@kimpo.com)
<제109호 1면/2001.6.25일자>

편집국  mirae@gimponews.co.kr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