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채영 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

  교육정책과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동시에 파악하기 위해 83개 학교를 방문하고 협의하면서 교육에 관한 요구와 방향이 있을 때 학생 입장에 서서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김포교육을 어떤 모습으로 성장시킬것인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개곡초 분진중 금성초등학교를 방문했을 때 운동장 철봉 큰 나무 교사동 등 50년 이상의 전통과 가치는 숫자로 이야기 할 수 없는 김포교육의 가치였다고 말했다. 다.

부임 두 달이 되가는데, 학교현장 방문 등을 통해 느낀점이 있다면
부임후 초, 중, 고등학교를 9월부터 시작해 95%의 학교를 방문했다. 학교마다 처한 상황과 실태가 다양하지만 나름의 빛깔이 다른 창의적인 학교를 운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공통적으로 소통, 공감, 나눔으로 자기 생각을 만들어가는 배움중심 수업 확산과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해 교원의 전문성 향상에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학교장 지구장학협의회, 교감협력장학 및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담임장학제 등으로 우리교육지원청과 단위학교간의 협력적 교육이 잘 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내년 예산편성을 앞두고 있다. 중점적으로 예산을 반영해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내년 예산은 전년보다 93억여원 정도가 늘어난 655억 규모로 자체예산 25억, 목적사업비 330억, 학교기본운영비 300억원이다.

도농복합도시인 김포는 폭증하는 교육수요에 따라 도심지역에 많은 학교가 신설됐지만 구도심과 외곽지역은 교육환경이 노후화가 심해지고 있다. 따라서 자체예산 중 38%인 9억 4천만원을 학교지원 현안사업비로 편성해 도농 간 교육격차해소와 보편적 교육복지에 힘쓰겠다.

공교육의 부족한 점을 메우기 위한 지역사회와의 협업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학생을 마을의 중심에 두고 지역사회와의 협업에 노력하겠다. 공교육의 지평을 넓히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요구에 학교와 마을이 연계해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도록 지원할 것이다.

현재 관내에는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 학교 3곳(콩나물 뮤지컬제작 꿈의 학교, 고촌아트홀 꿈의 관현악학교, 창업 꿈의 학교),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 1곳 (꿈을 찾는 나의 모험-장기고), 마중물 꿈의학교 2곳(G-dream-김포고, 통일촌 사람들) 등 6개의 꿈의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는 지역의 우수한 인적자원의 교육기부와 물적자원의 협력으로 이루어진다.

이외에도 지역사회 교육기부를 통해 198명의 교육자원봉사자를 모집해 98명을 매칭운영하고 있다.
단위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공동체 문화 확대에 노력할 것이다.

신청사 이전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현 청사 활용방안은 무엇인지요?
신청사는 24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운양동에 대지면적 7,000㎡, 연면적 5,383㎡,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지난 10월 착공해 내년 11월 중 이전하게 된다.

현청사는 청소년 관련 시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김포시와 매각 협의 중에 있다. 매각이 어려울 경우 자체활용 또는 경쟁입찰을 통한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등출신 교육장으로서 거는 기대가 크다. 김포만의 차별화된 교육정책과 운영철학은?
- 첫째, 행복한 성장이다.
오늘 행복한 학생이 내일도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는 시점에서 앞으로 인공지능 로봇과 공존해야만 하는 시대의 시민사회의 모습, 그리고 이러한 시대에 요구되는 시민교육으로서의 공교육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또, 학교지원서비스 센터 및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 현장중심 지원행정을 위해 전략회의 운영, 담임장학사제 운영, 교육지원청 안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번개팀 현장지원활동, 교육장 의전문화 개선 등을 통해 학교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지원할 것이다.

2017년 김포교육 캐치프레이즈 공모에 “김포미래교육, 공교육의 꿈을 담다.”가 선정됐다. 9월에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공모해 이를 큰 주제로 삼아 10월 26일 학생, 학부모, 교원이 참여한 대토론회를 열어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했다.

특히 중등 교육과정의 김포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소개하자면 수업디자인 연수를 통해 다양한 수업 방법에 대한 11개 주제(교과융합, 교실혁신, 거꾸로 수업, 비쥬얼씽킹, 프로젝트 수업, 하브루타 수업, 주제통합, 인문학감성수업)를 통해 수업에 대한 다양한 교사의 역량을 신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

모든 일반고가 참여해 수업 고민과 우수 수업 사례를 나누고 공유하고 행복한 학교를 위한 교육과정 일체화 연수를 4회기에 걸쳐 진행해 평가가 바뀌면 수업이 바뀐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수업 변화를 이끌겠다.

2017학년도는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인 교육과정클러스터가 9개로 확대돼 다양한 교과목 개설로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강화해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펼치게 된다.
수학 교육 활성화를 위해‘체험하는 즐거운 수학’으로 수학나눔데이를 운영한 바 있다. math tour를 계발해 이달 중 연수할 계획이다.

교권침해 사례가 늘고 있다. 교사와 학생 간 건강한 관계형성을 위한 대안이 있다면?
모든 관계형성의 기초는 신뢰라고 생각한다.
학생 한명 한명의 자존감이 살아 있는 교실이 되려면 교사가 먼저 학생과 눈을 맞추며 존중하고 배려해 인격적인 대화로 성장단계에 맞는 눈높이 교육에 나서야 한다.

우리청에서 발생하는 교권 침해는 연간 10회 이하로 발생하고 있고 이는 경기도 전체의 2.5% 정도에 해당된다. 대부분은 언어폭력에 해당하는 경우인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존중과 배려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처벌과 징계 중심의 응보적 정의보다는 회복적 정의에 입각한 생활교육으로 전환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회복적 생활교육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교원 전문성 향상과 학부모 회복적 생활교육 연수 등으로 학교문화 변화, 바른 언어사용 습관형성으로 인권존중의 학교문화 조성에 나서겠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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