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명기 팀장

박명기(55) 팀장은 1992년 2월 1일 김포에 첫 인연이 닿는다. 김포시에서 24년 꾸준하게 공직자로 봉직하고 있다.

박명기 팀장의 이력은 매우 독특하다. 철도청 기능직 공무원으로 시작해서 기관차를 수리하던 손이, 다시 전문 행정직으로, 변화의 김포시 행정을 함께 일구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의 인생관은 수용적인 태도로 사는 삶이다.

물을 좋아한다는 그는 물은 어디든 담길 수 있어 좋다고 했다. 29세에 김포에 총각으로 왔지만 김포에서 그는 한 가정을 잘 이루고 부부 공무원인 아내 노금희(52 구례동) 주무관과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공무원 가족으로 살아가고 있다.

“인생은 누구나 각자 인생이 있고 다 스스로 개척해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기계쟁이가 행정의 일선에서 일하는 행정직으로 변했어요(웃음)”

11형제자매 사이에서 배운“역지사지”로 일을 풀다
승주군이 고향인 그는 구례, 화엄사 지리산 섬진강등 우리 강산의 아름답고 빼어난 모습과 많은 형제자매들과 어려서부터 어우러지며 역지사지 하는 마음을 배우며 살아야 했다.

“명절이면 고향에 가기위해 6시간, 혹은 10시간 이 걸렸어요. 형제가 11형제로 제 위로 누나 1명, 형제 4명 등 5명, 아래로 남동생 한 명, 딸 4명 등 5명이었으니 욕심을 내거나 자기 주장을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야지요(웃음)”

그의 어린 시절은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그의 삶을 어떤 세상에 놓아도 다 살 수 있는 강인함과 유연함을 훈련시켜주었다.

“중학교도 초등학교졸업하고 1년 후에 진학하고, 고등학교도 공고 3년 동안 다니면서 나주역을 담당구역으로 신문을 돌려가며 다녔습니다. 공고를 초등학교 친구 권유로 시험을 봐서 장학생으로 선발 되었네요. 공부를 하고 싶었던 마음에 미련이 많았습니다”

공고 졸업이후 막노동을 비롯해 여러 직업을 통해 인생에 있어 수용할 수 있는 마음자세를 10여년간 배운 시기였다고 말하는 박명기 팀장은 그 시절의 방황과 배움을 바탕으로 김포시 공직자가 되어 오늘에 이르게 된다.

특수직 공무원으로 김포시 개발의 현장에 서다
특수직 공무원으로 농업기술센터에서 업무를 시작하여 2년, 지역경제과 16년, 수도과 6년을 근무하면서 이제 공장 인허가, 산업단지 개발에 있어 전문가적인 견해를 피력할 수 있는 공직자가 되었다.

2004년 계장으로 승진하고 2006년부터 지역경제과 양촌 산업단지 학운2산업단지 준공과 보상까지 3년 6개월의 업무를 담당하고 수도과로 발령 받아 일한다음 2014년 2월에 학운3단지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

조용하지만 소리 소문없이 정리가 되면서 이제보니 자신이 좋은 운이 많았다고 긍정하는 그의 웃음은 결코 간단하지 않은 김포시 행정을 인내한 후에 나오는 웃음이기도 하다.

3년 감사 받으며 맡은 바 본분에 최선을
“저는 불을 끄라고 소방수 역할을 한 것 같아요. 3,500억 보증등 예민한 사안으로 감사를 3년을 받으며 보상부터 철거에 이르기까지 업무를 담당하고 이제 공사 할 일만 남았습니다. 55%의 공사가 진행중이고 이미 분양이 42%도 잘 되고 있습니다. 2017년 9월이 준공 예정입니다”

그의 행정이력 중에 만난 소중한 인연이었던 이종경 과장(2005)은 이제 국장으로 모시고 있다. 안되는 것이 없고 인간관계가 탁월한 올백 긍정마인드 임산영 과장은 직계과장으로 모시고 있다는 그는 이제 가장 행복한 공직자 중의 한 사람이다.

“업무를 같이 봤던 민경수 막내는 차석공무원으로 임영순씨는 경기도에 파견되어 김포를 담당하고 있고, 관리공단의 김석연등 참 좋은 인연으로 모든 멤버가 일하고 있습니다. 늘 가까운 이들에게서 닮고 싶은 면을 발견하고 그 마음을 품고 그렇게 되고자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좋은 민원인 때문에 유럽에 가보다
“저보고 착한 남자라고 하지만 그 이미지에는 실상과 허상이 있습니다. 고맙게도 일을 하면서도 좋은 공직 인연이 있고 찾아오시는 민원인중에도 좋은 민원인들이 계십니다”

“큰 것은 아니지만 민원을 맡아 처리하면서 그 민원인이 고마웠던지 손 편지를 시장님에게 보낸 일이 있습니다. 저는 야근하다가 뜻밖에 갑자기 칭찬받게 되고 유럽까지 보내주신 적이 있어요. 모범공무원상으로 칭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어차피 좋은 일과 나쁜 일은 같이 온다고 하잖아요. 하나 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내 가족이라 생각하고 내 가족의 범위 안에서 믿음주고 믿음을 받고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직접 경험해 보면 하찮은 인생이 없으며 그 경험이라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박명기 팀장은 사람은 깨지고 부서지고 커져가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가지고 있다.

“큰 일을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아도 고마워 안하는 사람도 있고 작은 일에도 깊이 감사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더디더라도 어느 순간 완성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깨지고 부서지고 커져 가며 어느 순간 완성으로
1990년대 초 박명기 팀장이 김포에서 공무원 초임시절에 한 일은 한마을의 농기계를 고쳐서 정상으로 돌려 농사를 잘 짓도록 도와 주는 일이었다.

그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본인의 배움에 대한 열망으로 김포대를 졸업하고 방송통신대 동아리에서 현재의 소중한 아내 노금희(52) 주무관을 만나는 행운을 만나기도 했다. 어떤 주변의 여건도 극복해 냈지만 주위를 돌아보는 그의 인생 철학은 자유하다.

“기름 묻히기 싫어 왔는데 이곳에 와서 또 2년간 농기계 수리를 한 동안 했잖아요(웃음). 스트레스를 견디고 이기는 내공의 기나긴 시간들이 저를 이루어 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제 아이들인 박준영(23.군입대), 딸 박채원(17 고 1)도 다 내려놓고 하고 싶은 것 좋은 것을 하고 살아가라고 합니다”

박명기 팀장의 오랜 인내의 시간은 칭찬하고 응원할 만한 인생이다. 아직도 수줍은 미소를 가진 그를 시청에서 만나면 따뜻하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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