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경찰서가 보복운전 혐의로(특수폭행) 지난 8일 A씨(33)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새벽 2시 3분께 서울 용산구 남영역 부근 도로에서 B씨(58.여)가 방향지시등 없이 진로를 변경한 뒤 '미안하다'는 표현이 없자 클락션을 울리며 피해 차량을 중앙선으로 밀어붙이고 추월해 앞에서 수차례 급정거를 하며 B씨의 안전운전을 방해했다.

또, 창문을 열고 머리를 내밀어 욕설을 하며 약 20초가량 차량을 막아서는 등의 보복운전을 한 혐의다.

조사에서 A씨는 보복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차량이 갑자기 끼어들고 미안하다는 말없이 주행해 피해차량을 따라가 창문을 내렸으나 B씨가 화를 내서 자제심을 잃었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

보복운전은 자동차를 이용해 특정인에 대하여 상해․폭행․협박․손괴의 고의를 가지고 위해를 가할 경우 성립이 되며, 성립 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김포경찰서는 지난 3월 31까지 집중단속‧수사기간을 통해 4차례의 난폭 및 보복운전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112신고, 경찰서 방문신고, 스마트폰 국민제보 앱 ‘목격자를 찾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신문고’등을 통한 적극적인 제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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