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계약심사제도 운영을 통해 최근 6년간 130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도서관 1개소를 새로 건립할 수 있는 규모로 올 한 해 동안에만 공사 94건, 용역 29건, 물품구매 5건 등 442억 원에 이르는 총 128건의 계약 건을 심사해 심사요청금액 대비 7.48%에 해당 33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계약심사제도는 예산낭비 요인을 사업 발주 전에 차단하기 위해 각 사업부서에서 제시한 원가의 적정성을 검토해 계약 목적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절차로 김포시는 2010년부터 운영 중에 있다.

전왕희 정책예산담당관은 "예산절감액은 발주부서가 당초 제시한 심사요청 금액에서 실제 발주한 원가의 차액"이라며 "제대로 걸러지지 않으면 시민이 낸 세금을 낭비하게 된다"며 계약심사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김포시는 공직자의 원가계산 검토 수준 향상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내년 계약심사 사례집을 발간해 계약심사 교재로 사용할 계획이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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