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서 서울간을 운행하는 관내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시내버스들의 신호위반으로 지난달 어처구니없게 10대 승객 2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의 교통안전지수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민자치네트워크(공동운영위원장 양승범·최선호)가 경찰청이 발표한 '2014년도 김포시 교통사고 현황 통계' 분석결과 지난한해 총 7,351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4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기준으로 한 자동차 1만 대당 김포시 교통사고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각각 1,56명과 141.02명으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9위와 28위에 오르는 수모를 당했다.

또, 교통안전지수의 경우 2012년도 69.3%로 전국지자체 중 178위, 경기도 31개 시·군 중 30위에 이어 2013도에도 교통안전지수 70.3%, 전국지자체 162위, 경기도 31개시·군 중 28위로 교통안전지수가 거의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가운데 자치네트워크는 교통사고 가운데 버스사고의 경우 열악한 근무여건이 교통사고의 주원인으로 꼽았다.

현재 서울시 버스기사 근무 형태는 1일 2교대 98.8% 이지만, 경기도는 격일제가 70%를 넘고,1일2교대제는 2,24% 밖에 안 돼 버스 준공영제 실시를 위한 정책과 예산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치네트워크는 따라서 김포시 교통안전지수를 제고하기 위해 교통안전 취약 부문에 대한 맞춤형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 방안으로 버스 운송사업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과 버스기사에 대한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정책적으로 교통안전시설 예산의 20%를 교육 및 홍보 예산으로 책정할 것을 주문했다.

조종술 사무국장은 "교통안전 캠페인 등을 통한 시민들의 안전운전의식 향상과 함께 교통안전지수가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과 지역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인 점을 감안해 교통사고 발생최소화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집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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