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갑동 운영위원장

나루장학회 운영위원장
마송초 동문회 부회장 (현)
통진중 26회 고 25회 졸업
경기대 경영학과 졸업
인하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통진신협독서실 25년 운영
통진신협 감사(2007-현)
통진신협홍보위원 10년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 이사
경기도의회 표창장
신협서부평의회회장상(2013)
자랑스러운 김포인상 (2013)
 

“홍갑동”의 숨은 노력
통진인 홍갑동이라고 하면 독특한 캐릭터로 더 유명했었다. “고무신”과 “콧수염”의 대명사로 불리던 그는 고무신을 신고 마니산을 두 어달 오르기도 하고 문수산에서 막걸리 파는 친구의 막걸리통을 3년간 거의 져다 주는 등 마음이 시키는 일을 많이 하면서 살았다.

“산에 많이 갔습니다. 친구의 막걸리 통 져다주는 일도 결국 친구를 위한 일이 아니라 나를 위한 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호흡도 늘어나고 체력도 좋아지고 소화 안되던 것이 쑥 내려가더군요”

어언 쉰 둘의 나이가 되고 그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적인 삶의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인생의 주인공이 되었다.

지역운동가였던 그는 후진양성을 이어가며 대중성 있는 면모로 그 자신 피나는 노력에 노력을 거듭한 결과 이제는 넥타이와 양복이 어울리고 편안한 모습으로 중년신사로 변모했다. 그의 인생은 “변화와 발전의 인생 3모작”으로 이어지며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후진양성에 몸과 마음을 다 해
“도시로 나가 잠시 일을 얻기도 해 보았지만 붙들려 와서 통진에서만 50년을 살았습니다”
25년간 통진신협독서실을 전문경영인으로 맡아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서나 돈을 바라보고 일하지 않고 묵묵하게 일해 온 통진사람 홍갑동.

그는 5형제중의 막내로 태어나 고무신과 콧털의 이미지를 벗고 캐릭터 강한 인물에서 대중성있는 사람으로 돌아오는데 5년이 걸렸다고 했다.

“욕 안하기, 웃는얼굴 만들기, 인사 잘하기 팔자걸음 안걷기 등 남들이 다 하는 것들을 익숙하게 하는 데 무려 5년이 걸렸습니다. 매일 거울을 보며 웃는 얼굴을 연습하자 1년 후에 떡볶기를 사러 갔는데 아주머니가 인자하게 생겼다고 말하더군요. 그날 그 포장마차의 떡볶기를 몽땅 다 사버렸습니다(하하)”

자랑스러운 김포인 선정
홍갑동. 그는 2013년 자랑스러운 김포인으로 선정, 영예의 주인공이 되었다. 김포의 변화와 발전 속에서 그는 자신의 역할과 사명을 찾아 하나 하나 진주를 꿰어 보배를 만들어 왔던 것이고 김포의 인심은 그가 “자랑스러운 김포인”이라고 영예로운 이름을 붙여주었다.

후학양성에 관한 그의 숨은 노력은 신협 독서실과 알기 동아리 그리고 나루장학회(2003)등으로 열매를 실하게 맺어오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는 공부를 하고 싶지만 어려운 환경으로 공부의 기회를 박탈당한 상황에 처한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과 장학금이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자란 학생들이 명문인재들이 되어 다시 알기동아리를 만들고 10년을 한결같이 방치될 위기의 중고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알뜰살뜰한 공부를 했습니다. 국.영.수 특강과 문화체험 김포의 얼과 향기를 심어주는 풍물패 등으로 밝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힘을 보탰습니다”

10년 한결같은 나루가 되어
나루 장학회는 김포지역의 어려운 이웃 돕기로 시작되어 김포지역내에서 공부하고 하는 학생들의 적극적 자기추천방식으로 선정된다. 2013년까지 선발된 장학생은 150여명이며 장학금 누적 지급액은 1억원이 넘는 건실한 장학회로 자리매김 되어가고 있다.

“열심히 행복하게 사는 꿈을 꿉니다. 겸손하게 도전하는 삶이고자 합니다. 다혈질이지만 쉽게 풀어가며 삽니다. 그 시절의 정직한 사람들은 모두 돈하고는 거리가 멀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년 선배인 박상안 통진중고동문회장으로부터는 다양함에 대한 너그러움을 배우고 본인은 아직도 너그러움을 배우는 중이란다.

벌써 통진독서실 후배들의 결혼주례사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데 그는 밥을 사주며 주례맡는 일을 고사하고 있단다.

그 대신 결혼식장에 가면 주례사를 훨씬 더 귀를 열어놓고 듣게 된다고.
“누구를 위한다는 것, 결국은 나를 위한 것입니다. 관점은 인생에서 수도 없이 변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작은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지역을 살리는 일이 단절 없이 지속되기를 소망합니다”

그가 생각하는 고향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단절없이 이어지며 같이 이끌어주는 곳이다.
같이 먹고 작은 일 큰 일에 십시일반으로 돕고 공유하는 공동체이다.

그는 그렇게 열심히 헌신과 봉사정신으로 살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자 한다. 그리고 안 아프고 죽는 게 꿈이다라고 활짝 웃는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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