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정하영 부의장 | ||
•서암초 26회
•서울 환일고
•인하대 졸업
•신김포농협감사 9년
•신김포농협조합장 출마(2009)
•민선 5기 시의원 시의회부의장
끝까지 들어주고, 끝까지 만난다
김포시의회 정하영 부의장은 정치권으로 들어와 일하는 것이 체질이라고 말한다.
누구에게나 전환점이 있듯이 그에게 생활정치를 모토로 의회에 진출한 것은 생의 전환점이었다.
“신김포농협의 감사를 9년 했습니다. 전농경기도연맹 정책실장으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차분한 웃음을 가진 정하영 부의장은 오랫동안 대의를 위한 삶을 자신의 소신으로 생각하며 치열하게 살아왔다.
“젊은날 농민운동 활동가로 스물 여섯부터 마흔 넷까지 후회 없이 살아왔습니다(웃음)”
운동가로서와 정치인으로서 끝까지 들어주고 끝까지 만나는 것은 그의 큰 장점이다.
“모든 것은 내 이웃들에 대한 애정이 전제 되어야 합니다. 함께 가자는 뜻이지요”
그는 의원이 되었지만 아마츄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수많은 행사에 ‘왔소 갔소’하면서 얼굴도장 찍는 것이 용납이 안되는 아마추어이다. 하지만 겸손이 전제 되어 싸움만이 능사가 아니라 물러설 때 물러설 줄 아는 아마추어이고자 한다.
의회체험 3년 반 역할과 과제 실감
그는 의정 3년 반을 돌아볼 때 좌충우돌 우왕좌왕하면서 1년 반, 나머지는 행사장 1년, 해결 어려운 민원과 민원인들과 1년을 보내지 않았을까 한다.
제도적 한계를 확인하게 된다는 정하영 부의장은 시민의 공복임을 자각하고 인구 31만, 예산 8천억의 도시행정 등의 많은 업무처리를 어떻게 다 알겠느냐는 생각을 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수박 겉핧기도 있습니다. 아는 분야라도 잘하면 좋겠습니다. 의원으로서의 역할과 과제를 실감합니다”라고 고백한다.
급격하게 도시화되면서 도시행정중심으로 변화하고 지속가능한 도시가 되기 위해서 하늘이 준 선물인 자연이 녹아든 김포가 일정부분 보호되고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균형발전을 소망한다.
김포의 작은학교 통폐합 위기에 통학버스 운영비 지원체계를 만들어 놓은 것이 참 기쁘다고 말하는 정하영 부의장은 하성중고등 기숙형고등학교 프로그램운영비지원등에 역할을 하면서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한 고민과 대안이 의원이었기에 가능했다는 고백이다.
농기계 임대사업장의 설립, 축산물 분뇨자원화시설 등으로 작은 일이지만 농촌지역에 대한 고민이 풀어진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김포공동체 마인드 절실하다
김포토박이에 대한 그의 견해는 상당히 오픈되어 있다.
“김포에서 태어나고 자란사람들이 기득권으로 어디 출신만 고집하면 안 됩니다. 놓지 않으면 온전한 김포발전에 저해가 됩니다. 여기저기로 나누기가 아닌 김포공동체 마인드가 절실합니다”
2010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정하영 부의장은 의원이 되면서 큰소리 내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했다고 한다. 그는 비교적 상대방의 실수나 배려로 두 번까지는 이해하고 용서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세 번째는 자기잘못을 정확하게 짚어줘야 한다고 믿는다.
“때로는 처절한 비판을 통해서 바로 서게 했어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되돌아 봅니다. 직무유기한 부분을 인정합니다. 정치인은 정치적 흐름에 의한 횡재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멋지게 자기역할을 하면서 시민들의 격려와 지지를 받아야 맞습니다”
의원으로서 따끔한 한마디와 비판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정하영 부의장은 김포시의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관심과 걱정이 크다. 그리고 시민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바램으로 가지고 있다.
4대독자, 포도농사 짓는 시의원
“김포시의회 의원들에게 정말 고생하는데 와라. 와서 밥한 번 같이 먹자라고 시민들에게 정겹게 불려다니는 정치인이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낭만을 품고 일하는 이가 논두렁 밭두렁을 다 아는 정하영 의원의 정서이다.
아직 삼년 반 동안 의원으로서 받는 돈 한 푼도 집안에 들여놓지 못하고 살아왔지만 왜 안가져오냐고 말하는 아내(방혜란, 50)도 아니란다.
정부의장은 선거를 경험하면서 합법적 공개적으로 풀어줘야 최소한 충족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의원이 되면서 정말 바쁩니다. 6-9월까지는 포도농사인데 의회 회기가 겹쳐요. 농사는 접고 하나만 하라고들 하지만 그것이 쉽지는 않은 겁니다.”
그는 땅의 기운을 알고 온몸을 움직여 일하는 이들의 수고를 누구보다도 잘 안다. 그는 김포에서 대대로 농사를 지어온 가정에서 자라났다.
“부모님이 대대로 농사지으셨습니다. 4대 독자로 4살 때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할아버지가 키워주셨어요. 아버지는 얼굴도 몰랐고 어머니의 아들이 아닌 할아버지의 손자로 살았습니다.”
조부 정윤모(75세 작고)의 손자로 집안을 이끌어가는 든든한 손자로 기르면서 고등학교때부터 장가를 들이겠다는 그 할아버지는 정하영 부의장의 젊은 시절 공정선거감시단활동중에 갑자기 작고 하셨다.
“당시에 속앓이를 하셨지요. 1987년 당시는 환경이 좋지 않았잖아요. 경찰이 집주위를 왔다갔다 하기도 하고 속상해서 약주를 드신 것이 탈이 나셨습니다.”
조부가 작고하고 나서 층층시하로서 나이드신 할머니와 스물일곱에 홀로된 시어머니(김영순)를 군소리 없이 모시고 살아온 것은 아내인 방혜란씨였다고.
그는 모든 포커스를 자신에게 맞추고 살면서 가족한테 늘 미안하다고 말한다.
아들 정상민(21)군은 여주 농업전문대학에서 탁월한 시야를 가지고 면학중이다. 정상원(19)양은 상명대 디자인과에 진학하여 수학중이다.
정하영 부의장은 땅을 소중하게 여기고 살아온 김포사람이다. 손을 한가하게 놀리면서 머리로만 생각하는 이가 아니다. 그는 땅의 아들로 굵은 손마디의 아픔과 참 수고를 아는 따뜻한 정치인이다.
정하영 부의장의 설득력 있는 생활정치를 기대한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변5구역, 고소·고발 털고 사업 속도..市, 재개발정비사업 시행계획변경 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