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브랜드 꿈꾸며 당찬 개업
매일 좌절하지만, 언제나 ‘희망’ 오뚝이
 

결혼 후 임신하고 간호 학원에 다니면서 조무사 자격증을 따고 병원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에스테틱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졌고 비전을 찾았다. 그리고 작년 7월에 동창 4명이 모여 창업지원금으로 작은 사무실에서부터 시작한 사업이 지금은 에스테틱 제품 및 관련기기, 그리고 컨설팅과 교육강사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의료 미용관광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활동 할 계획이다. 최근엔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시데스코(cidesco)에 등록되어 자신의 브랜드를 가지고 비상할 수 있는 날개가 만들어 졌다며 그간 성실하게 노력해온 결과에 대한 감사를 모든 지인들에게 돌렸다.
 
도시적인 이미지와 김포들판의 자연스러움을 함께 가지고 싶은 의미의 '어번뷰티'라는 고유 브랜드를 만들었다. 이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의지로 주말도 없이 뛰어다니는 모습에서 열정이 묻어난다. "중2, 초등5학년의 두 자녀들이 잘 자라 주고 있고, 여러 번 어려운 고비가 있었지만 가족의 힘으로 이겨냈다"는 유재선 씨. "에스테틱 전문 6명의 직원이 함께 뛰고 있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결국은 꿈을 이루는 것이라며 동고동락하는 또 하나의 가족이 되었다"고 한다. 

가장 어려울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매일 매일이 좌절이다. 사업에는 자금회전율이 낮으면 고생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하나라도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하고 계속 인연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진솔함을 묻어낸다. 그러면서 "좋은 사람을 만나는 기회가 많고, 상대방은 나를 행복하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일도 술술 풀린다"고 한다.

김포청년회의소에서 활동하면서 여성학을 공부했는데, 현실과 이상의 차이에서 힘들어 한 날들도 있었지만 아이들을 키우면서 마음고생을 풀었다고 한다. 큰아이, 작은아이 6살 때 까지 육아일기를 꾸준히 써왔는데, 일기를 본 이들은 책으로 만들기를 권유했을 정도다. 그렇게 유씨는 힘든 세월을 글로, 성찰로 풀어왔다.

욕심도 많다. 새로운 것에 끊임없이 도전중이다. 제빵제과, 헤어, 한식요리사 자격증 외에 홈패션, 도예 등 여성회관에서 하는 것을 거의 수강했을 정도로 부지런하고 도전 의식이 강하다. "무엇을 하든 겁내지 않고 나아가는 무모함이, 의심하지 않고 한 곳의 목표점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이 길러진 것 같다"고 한다. 스스로가 봐도 일을 할 때는 집중해서 하는 모습이 지금의 성과를 이루어 낸 것 같다며, 지금의 일에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평소에도 유관순열사를 존경하는데, 어렵고 힘들 때 앞장서서 갈 수 있는 위로를 얻는다"고 한다.

"신학공부를 하면서 선교사의 꿈이 좌절되었지만 이제는 일을 통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더 노력 하다 보면, 사업의 성공과 함께 봉사와 기부를 통해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환하게 웃는다.

어번뷰티｜김포시 사우동 184-10(KT전화국 옆) TEL.988-3800

신유미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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