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김포지속가능발전위원회(위원장 김용태)가 ‘녹색김포 실천협의회’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등 과제와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김포시의회는 14일 제108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녹색김포 실천협의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의결했다. 상정된 조례안을 버리고 당초 시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던 입법예고안을 원안으로 했다.

앞서 김포시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에 발맞춰 지역차원의 실천운동을 효율적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에 따라 기존 ‘맑은김포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녹색김포실천협의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예산의 지원근거를 명문화한 조례안을 상정했었다.

하지만 상정된 조례안은 당초 입법예고됐던 원안과 달리 조례규칙 심의위원회를 거치면서 상당부분이 수정돼 올라왔다.

이에 조례심사특별위(위원장 성덕경)는 “당초 본 조례안의 제안 및 입법과정에 맑은 김포 지속가능 발전위원회가 많은 역할을 하였으며, 위원회와 집행기관 간의 협의ㆍ검토된 결과물로 작성되었으나 입법예고됐던 조례안이 집행기관 조례규칙 심의위원회를 거치면서 임의로 상당부분 수정됐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 조례특위는 “기본이념으로 밝혔듯이 시민과 기업, NGO, 행정기관 등 사회구성원의 합의와 공동노력을 통하여 지속가능할 발전을 도모하려는 사항인 만큼 이러한 일방적인 가위질은 조례안의 본질과 정신을 훼손할 우려가 높다”며 입법예고안을 원안으로 한 수정안으로 통과시켰다.

특위는 이와 함께 “지속가능 발전위원회의 의견을 일부 반영하고, 협의회의 안정적인 운영과 순수성을 저해할 우려가 높다"며 안 제15조 제5항의 공무원 파견근무 근거 조문을 삭제한 수정안으로 의결했다. 해당 조례는 내년 1월1일부로 공포ㆍ시행된다.

시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시민교육과 홍보, 참여위원들에 대한 전문강사 위탁교육, 시민 자치역량 제고, 어린이 및 청소년 기초질서 교육 등 사업범위 확대에 따라 현재 지원되어 온 7천만원 내외의 사업비를 3억원 내외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으로 이를 내년 예산안에 반영했다.

맑은김포는 지난 99년 (가칭)김포의제 21 작성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태동한 단체다. 올해 성동1리를 대상으로 '마을만들기', EM투입과 하천네트워크 등 '하천살리기', 자연생태 교육을 중심으로 한 '자연학교 운영', 자전거이용활성화 전략 토론회, 탄소발자국 줄이기, 재두루미 취식 모니터링, 어린이 기후학교, 환경의 날 그린스타트 발대, 환경대탐사 등 사업을 진행해왔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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