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요청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인 고촌초등학교(교장 원경희)은 8일 경기도초등사회과디지털교과서 연구회(회장 김정덕)와 공동으로 학부모, 교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눅스형 디지털교과서 개발의 필요성 및 현안문제 해결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특강에서는 ‘한국판 포토샵’이라는 이지포토의 FSG소프트 고성서 사장이 ‘우리 소프트웨어 개발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열악한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의 현주소와 불법 소프트웨어 등 윤리성 문제를 짚었다.

주제발표 및 패널토의에서는, 경인교육대학교 손원성 교수가 ‘표준기반의 디지털교과서 프레임웍 및 향후 전망’이라는 기조발표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교과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표준기반 프레임웍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특히 윈도우기반의 플랫폼보다는 우리 소프트웨어 기반의 플랫폼 개발이 중요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정의석 선임 연구원은 ‘공개 SW기반의 디지털교과서 현황 및 향후 과제’라는 발표에서 “향후 공개 SW 기반 디지털교과서 개발은 범정부적인 협력을 통해 전문 인력 확보 및 양성, 기술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체계적인 실험 적용을 통한 활용 사례 확산 등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눅스기반 디지털교과서 개발의 필요성’을 발표한 박훈성 한글과 컴퓨터 디지털교과서실장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독점적 지위가 우리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설명하며 “우리 소프트웨어 개발은 국가적인 측면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원활한 디지털교과서 운영을 위해서는 비용적인 측면이 낮아져야 하는데, 우리소프트웨어를 개발하지 못한다면 비용적인 문제로 인하여 실패로 돌아갈 것이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식전행사에서는 부천 복사초 이미화 교사의 교육마술 시연과 첨단 디지털교과서(TPC), 3D VR 콘텐츠 제작용 VR장비 등이 전시됐다.

이수철 기자  sc@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