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전기식 농산물건조기의 시험평가 불량 원인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기기의 품질 향상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3일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에서 ‘전기식 농산물건조기 시험평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최근 고유가로 인해 전기식 농산물건조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시중에 출시된 제품 일부는 품질과 성능이 매우 미흡하여 농가 피해가 우려된다는 판단에서 마련한 것.

실제 농진청 검사결과에 따르면 불합격률이 2006년 49%(76대 중 37대), 2007년 47%(122대 중 57대)로 조사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60%까지 높아졌다.

워크숍에서는 ▷농산물 건조기 시험방법 및 검사기준(농진청 농업재해예방과 김기택 연구관) ▷전기식 농산물 건조기 시험현황 및 불합격 유형 원인 분석(농진청 농업재해예방과 임종국 연구사) ▷농산물 건조이론 및 고성능 건조 기술동향(성균관대 금동혁 교수) 등이 발표됐다.

또 ▷전기식 농산물건조기 설계 및 제조 요건(신흥기업연구소 허영만 팀장) ▷농산물 건조기 전기용품 안전인증제도(한국산업기술시험원 이연한 연구원) ▷전기식 농산물 건조기 사후봉사 이행보증(농기계 조합 이시민 팀장) 등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농진청 농업공학부 농기계품질평가실 김기택 연구관은 “최근 우후죽순으로 전기건조기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농진청의 형식 검사를 통과한 제품인지를 확인한 후 구입할 것”을 당부했다.

▲ 농촌진흥청이 13일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에서 ‘전기식 농산물건조기 시험평가 워크숍’을 열고 있다.

김규태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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