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은 봉천산, 앞에는 황금들판 ‘신선이 안 부럽네’
고인돌 유적과 고려산의 정기 ‘드라이브도 안성맞춤’

▲ 주변에 한송 향이 가득한 연못과 돌계단

김포에서 강화로 가는 48국도를 따라 달리노라면 마음은 산 끝에 다가온 가을 단풍과 들녘이 익는 모습으로 와 닿으리라.

강화대교를 건너 유서 깊은 강화읍내로 들어서면서 고인돌에 이르는 그 길목은 언제 가보아도 아직 우리의 자연스런 시골길어서 정겹다.

마음을 닦는 이들은 언제라도 드라이브 30여분으로 기운을 바꿀 수 있다. 특히나 요즘 진득한 솔 향기와 송진 냄새를 권하고 싶다.

코 안 가득 들어오는 솔 내음은 우리의 지치고 메마른 마음자락을 충분히 자연으로 되돌아가게 하리라. 자연냄새는 우리를 청정하게 씻어준다. 열심히 일해 온 대명사인 신대식 사장은 그렇게 고객들을 위해 이곳으로 초대한다.

이곳을 일구어온 신대식 사장에게 ‘솔향기’는 꿈의 동산이다. 그의 생각을 그대로 실현해 낸 자연, 한송(韓松) 아래서 바다의 인삼, 앓던 소도 벌떡 일어난다는 낙지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먹어도 먹어도 그대로 풍성한 해물철판요리와 해물탕, 그리고 또 진정한 한우의 맛을 감상할 수 있다. 모든 요리의 기본은 몸에 좋은 매실 등 자연식 재료를 아끼지 않고 손님상에 내놓는데 있다. 솔향기의 녹두빈대떡은 더할 나위없는 우리의 전통맛이다. 자꾸만 “더 주세요. 더요”를 연발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맛이다.

이곳 1천여 평의 솔향기 공간이 봉천산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다. 식사 전후 한 시간여의 가벼운 등산이나 1박2일의 기분 좋은 머무름도 가능하다. 가족 혹은 그 밖의 사랑하는 이들과의 하룻밤으로 추천할만한 곳이다.

▲ 솔향기 신대식 대표

식당 앞으로 펼쳐지는 드넓은 황금들판과 오랫동안 사람살이의 시작이자 마무리가 되었던 고인돌 유적, 그리고 고려산의 능선, 또 이 땅을 하나로 전망해 볼 수 있는 평화전망대가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막힘없는 가을들판을  마주하고 차 한 잔을 마시면서 눈길이 머무는 그곳은 스스로 있음으로 인해 그대로 자연이 된다. 솔향기가 위치한 곳은 유난히 한송이 풍성하게 자리잡고 있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신대식 사장 부부의 정성이 어린 ‘솔향기’가 위치한 봉천산 산기슭은 5년 전부터 한땀 한땀 일구어온 잔디와 한송, 가을 들국화들의 어울림이 아름답다. 작은 계곡에 흘러내리는 자연이 준 옥수가 맑기만 하다. 가족끼리 가도 좋고 누구에게 추천해서 의미 있는 자리로 함께 해도 너무나 좋은 곳이다. 신대식 부부가 온몸으로 힘을 다해 애써 지은 솔향기는 낙지와 한우가 어우러지는 깊은 미각이 있는 집이다.

경치 좋고 음식맛 또한 으뜸이다. 신대식 사장은 김포 사우동에서 갯벌낙지의 대가로 그야말로 불경기가 없는 외식업을 운영해온 배테랑 사장이다. 본래 대부도가 고향인 신대식 사장은 오랫동안 낙지를 고르는 대가로서 ‘낙지’하면 ‘신대식’사장을 떠올릴 만큼 전문가다. 수준 높은 안목으로 그가 고른 낙지들은 에너지를 듬뿍 넣어주는 보양식으로 각광받아 왔다.

김포에서 이미 대박을 터뜨린 그가 선택한 제2의 드림랜드가 바로 솔향기다. 이름에 걸맞게 한송이 너무나 잘생긴 모습으로 시원하게 뻗어있고 마음이 쉬는 의자들이 편안하게 놓여져 있다. 멋들어진 소나무 사이사이로 가을이면 가을꽃과 온갖 생명들이 영글어가고 있다.

강화도 화점면 장정리 52-2번지 TEL.032)933-9995

▲ 솔향기 전경

유인봉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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