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활자신문 아닌 소통의 징검다리로

백운해(54) 대표는 오직 한결같이 자전거와 함께 30년 동거동락하는 인생을 살아왔다.청년시절부터 그의 일이 되기도 한 자전거와 함께 하는 운동은 요즈음 웰빙 시대에 다시 조명되고 각광받는 친환경적이고 좋은 스포츠다.

그는 김포시 자전거연합회이사로 활동하고 있고 본회가 발족하도록 하는데 좋은 역할을 하기도 했다. 양촌신협의 이사이기도 하고 양촌신협의 산악자전거동우회의 창립멤버이기도 하다. 일주일에 두 번씩 동호회 회원들과 자전거도로를 잘 개설해 놓은 강화도로 일주여행을 떠난다. 도로를 따라 자전거타기를 즐기는 동호인들과 달리다 보면 마음도 몸도 건강해지니 일석 이조, 삼조다.

백운해 대표는 정말 인생의 원칙을 잘 지키고 산 행복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부가 하루 한 시간 대화하는 것, 온가족의 경건한 신앙생활, 자녀의 충실한 교육 등 어디 하나 흠잡을 데가 없는 아름다운 가족이고 사람이다.

최근에 아내인 박선애씨가 뇌 수술을 받고 투병을 통해 ‘신앙의 깊음’을 더욱 더 체험하고 산다고 한다. 주일이면 새벽부터 저녁까지 온전한 몸과 마음을 교회에서 헌신하고 봉사한다. 두 아들 중 큰 아들은 지역에서 교사일을 하고 있고, 작은 아들은 대학생이다. 자신의 자전거대리점을 운영하면서 정직하게 번 돈으로 일구어 낸 보람이다.

판매위주보다는 수리를 더 권한다. 이왕이면 쓸 수 있는데까지 물질적인 쓰임을 권하고 고쳐서 활용하게 한다. 판매위주가 아니라 수리에 관한 노하우를 더 갖고 있는 이고 자전거 박사다. 평생 종업원 없이 스스로 일해 왔다. 앞으로도 힘이 닿는데까지 그러할 것이라고 한다. 돈을 많이 벌기보다는 오직 하나인 푯대를 바라보고 살아왔다.

평소에 늘 몸에 배인 겸손함과 검소함은 그가 가지고 있는 조용하지만 내공 있는 힘이다. 돈이 우선인 세상에서 유혹에 가려 흔들리기 쉽지만 미동하지 않고 자신의 갈 길을 가게 하는 진정한 힘이기도 하다.

미래신문을 대하는 그의 태도는 늘 미안해 어쩌지 못하는 소박함과 정이 그대로 묻어난다. “죄송합니다”며 선한 웃음, “도와 드려야 하는데”라는 말을 듣노라면 정겨움과 마음이 그대로 전달된다. 그래서 미래신문은 단지 활자가 아니라 인간관계를 이어주는 징검다리다. 그렇게 그런 마음들이 모여서 미래신문은 미래로 달리고 백운해 대표의 자전거는 건강한 영육을 위해 달린다.

유인봉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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