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일등전문기업
세계경영자들과 당당히 

“솔직히 겁은 좀 났지만 경쟁력있는 제품과 철저한 준비를 거쳐 제품을 선보이면서 나름대로 확실한 자신감을 얻고 좋은 반응을 얻고 돌아와 기쁩니다. 유럽에는 정말 1백배나 큰 회사들이 있습니다만 현 아시아지역 1위를 넘어 유럽과 미국에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상품을 개발해서 전 세계를 상대로 신명나게 팔고 싶습니다”

이미 국내는 물론, 동남아와 일본, 카자스탄, 중동까지 확장하고 유럽, 미국에 정확하게 상륙해서 최고의 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야심찬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엄상욱 대표는 40대 중반의 정열적인 기업인이며 준비된 리더다.

“세계가 넓은 것을 피부로 느낍니다. 새롭고 또 새롭죠. 계산상 아는 것과 피부로 아는 것은 정말 다른 겁니다. 큰 시장에 나가 공격적으로 경영하고 사세 확장이 안 되면 정말 안 되는 겁니다. 정체하면 기업은 바로 약해지구요”

각 나라마다 특성이 있기 때문에 맞춤상담이 가능해야 하고 민족성과 성격에 대한 올바른 파악을 비롯해, 너무나 많은 것들을 세밀하게 고려하며 승부근성으로 정력적으로 임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마는 현실을 거의 본능에 가깝게 터득했다.

20년 경영수업으로 겸손과 실력 겸비
두 손을 모아 말하는 그의 목소리는 성악을 하는 사람처럼 설득력이 있고 참 매력이 있다. 또 일하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자신감도 확실하다.  매우 겸손한 태도를 몸에 그대로 익힌 듯하다. 하지만 기업경영은 “아직도 성에 안 찬다”며 안주할 수 없는 세계적 기업경영의 청사진을 세밀하게 그리고 있다.

무역을 통해 소중한 노하우를 쌓고 야심찬 희망에 가득 차 있다. 3년 안에 현 1백50억에서 2백50억으로 기업 성장목표를 잡고 있다. 통진에 있었던 5백여평의 터전은 현재 하성으로 옮겨 건평 2천8백평의 쾌적한 일터로 만들었다.

전 공정에 고가의 기술을 담보로 한 과감한 시설투자 및 공장의 대형화를 꾀했다. 설비와 일하는 로봇을 투입, 속도와 정확성, 대량생산, 친환경적 설비와 각종 아이템의 접목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또한 그러한 고가의 시스템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인적자원의 고급화라고 보고 있다.

“좋은 기계 10대보다 한 사람의 직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을 더욱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새바람 새기운이 필요하고요. 필요하다면 타 분야에서도  새 바람을 함께 일으켜 줄 인재를 찾았습니다.” 

준비된 열정과 훈련, 신의 법칙
그는 여성으로서는 ‘철의 여인’으로 불리던 전창옥 전 대표이사로부터 철저하게 인생리더와 기업리더로서의 경영수업을 받았다. 대학을 다니면서는 어머니의 회사인 삼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벌어 스스로 대학을 졸업했고, 고생을 자처해서 더운 여름날에도 시원한 방을 마다하고 일반 직원과 똑같이 공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부잣집 아들이 할 수 있는 호위호식을 마다하고 졸업한 후에도 20대 초반부터 20여년간 (주)삼보맨으로 맹훈련을 쌓아왔다. 구석구석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운이 좋은 2세 경영자라기보다는 준비된 열정과 훈련으로 기업가로 약진해온 세월이 오늘 그를 있게 만들었다.

“아주 싫은 일은 억지로 못하죠. 저는 어떤 숙명처럼 해야 할 일이다 생각하면서 일합니다. 하면 할수록 어려움도 있지만 희망과 비전을 발견하게 됩니다. 유통업체는 부가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분야이고 가슴 두근두근한 것들과 영원한 목표를 가질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주)삼보에는 “된다면 되는 거다”라는 신의 법칙이 있다고 한다. 한 번은 납품수주를 빠뜨린 중요한 실수로 인해 비상이 걸렸었다고 한다. 한 회사의 매장오픈을 앞두고 비상이 걸리자, 전창옥 전 대표이사가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고 전 직원이 책임지고 날 밤을 새운 끝에 이틀이 안 되어 물품을 납품했다. 본래 일주일의 공정이 필요한 일이었다. 전 직원이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얻은 법칙이 바로 “된다면 된다”는 거다. 그날의 고생과 감동이 생각나자 엄상욱 대표의 눈에 눈물이 어렸다. 오히려 상대편 담당자가 오픈을 마친 후 찾아와 같이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도장찍었나?
비즈니스에 포기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그야말로 한번 하기로 한 일은 “이빨이 빠지면 잇몸으로 잇몸이 아니면 입술로라도 물고 있어야 한다”는 강인한 목적 경영을 해 왔다고 한다. 비즈니스를 하면서 “도장 찍었나?” 아니면 다시 가서 재결정을 하도록 하는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비즈니스를 해왔다.

42년간 무에서 유를 창조한 기업인 전창옥 전대표이사의 기업경영을 보고 자란 엄상욱 대표이사는 어머니의 경영에서 모든 장점을 카피했다. 공장에서 생산라인에서, 영업부와 경리 등 생산관리 기술 등을 경험했고 그래서 어느 분야든 일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다.

42년간의 중소기업 경영에서 무슨 일인들 없었을까!  여러 경험에서 전 직원과 공유한 신앙 같은 그 무엇이 있다. “이제 아니하면 언제 할 것이며, 내가 아니하면 누가 할 것이며, 여기서 아니하면 어디서 할 것인갚라는 글이 삼보를 방문하면서 문을 열면 바로 그 곳에 있다.

철들기 전부터 정말로 고생하는 어머니 전창옥 전 대표이사를 보면서 자랐다는 엄상욱대표는 잠시라도 옆에서 쳐다보면 큰 효자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그가 생각하는 어머니 전창옥 대표이사는 “신발을 벗고 쫓아가도 못 쫓아간다” 3대째 천주교신앙을 가지고 있고 스스로 부모사랑을 받은 만큼 그도 그대로 삼대가 모여 대가족으로 사랑스럽게 산다.

기업도 삶도 그대로 표준형모델을 살고 있는 엄상욱 (주)삼보 대표의 열심을 흥미 있게 주목하며 그의 경주를 지켜볼 일이다.

유인봉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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