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발전계획…명품교육도시 기반 마련
경기도 최우수교육청으로 발돋움

‘전국최고의 명품교육’을 기치로 내걸고 김포교육의 수장으로 소임을 다한 유필선 교육장이 유종의 미를 거두며 행복한 웃음으로 정든 교단을 내려왔다.

김포교육청은 27일 1년 반여의 임기를 마치고 정년을 맞은 유필선 교육장의 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유필선 교육장은 “남은 인생도 밖에서 교육을 위해, 고향의 교육발전을 위해 관심을 갖고 돕겠다”며 끝내 교육에 대한 끈을 놓지 못했다.

김포시 최초로 공모에 의한 교육장에 부임했던 유 교육장은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상황대처능력이 뛰어났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심히 일하는 후배 교원들에게는 그에 맞는 역할과 소임을 주고, 어린 학생들의 이름을 잘 외우고 이름을 불러주는 선생님으로 유명했다.

재임 기간 외고 문제로 곤욕을 치루기도 했지만, 짧은 기간에도 불구 김포교육의 수장으로서 열정을 다해 교육 제반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해 김포 교육청이 최우수교육청으로 평가받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경쟁력의 시대에 교육도 경쟁력’이라는 신념으로 경영철학을 펼쳐왔으며 치적보다는 교육의 기초와 디딤돌을 놓는 것으로 자신의 역할을 규정해왔다.

평생을 교단에서 보낸 유 교육장은 ‘내 사랑 김포교육실현’을 기치로 내걸고 명품교육도시 건설과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교육요구 설문조사를 실시해 김포교육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등 교육 기반을 조성해 왔다.

특히 혁신을 내세운 경영마인드와 교육철학은 김포교육계에 큰 바람을 몰고 왔다. 학습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학습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관내 초ㆍ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국최초로 심리치료센터를 운영했고 전구 최고라고 평가받는 테마중심 체험학습장을 운영했다.

또 전국최초 교직원자녀 영아어린이집을 운영해 교직원의 능률향상을 꾀했고 전국최초의 공문수발 택배서비스제를 운영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유필선교육장은 하성면 마조리 출생으로 금성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인천교대, 방송통신대학 초등교육과를 졸업했다. 금란초 교감, 김포교육청 장학사, 고창초 초빙교장과 김포교육청 교육장을 역임했다.

국무총리 표창을 비롯해 교육부장관 표창(3회), 교육감 표창(10회)을 수여받았으며 김포문화상, 푸른기장, 김포향토문화대상 등을 수상했다.

전국교육자료대회 1등을 차지하는 등 각종 연구대회에서 다수 입상한 것을 비롯 초등교과 교육연구회 자료전 심사위원, 혁신적인 학교행사운영사례 발표(전 도 교장회의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학교경영모델학교 연구 등 교육 연구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유인봉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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