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경기도연맹(의장 이흥기)은 13~14일 이틀동안 평택 청소년수련원에서 2007년 평가를 위한 간부 수련회를 가졌다.

1월 25일 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열린 이번 수련회는 2007년 사업 평가와 함께 새로 시작되는 경기도연맹 12기 인선을 위한 ‘인선소위’의 활동이 기대되는 자리이기도 했다.

따라서 시군 농민회 회장과 사무국장,정책실장들이 평가를 진행 하는 한편에선 인선소위가 머리를 맞대고 12기를 이끌어갈 진용을 짜고 있었다.

경기도연맹 사람들은 첫째날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된 다음에도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이야기 꽃을 피워 나갔다. 새로이 들어선 이명박 정부 하에서의 우리 농업이 어떻게 될 것인지...경기도연맹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활동을 할 것인지...

경기도연맹 사람들은 2008년을 특별한 한해가 될것이라고 생각 하고 있다. 경기도 농민운동 역사상 처음으로 전농 의장을 추대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전농 의장에 추대된 한도숙 경기민중연대 상임대표(53세)는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들과 함께 조국통일을 맞이하고 싶다”고 말한 뒤 “부족한 사람 이지만 역사의 소명을 피하지 않겠다”는 말로 수락 의사를 표명 하였다.

둘째날은 오전 내내 주요 혁신 과제에 대한 주제토론을 진행 하였다. 토론회는 사무처장(전주영),정책실장(임흥락),조직교육국장(김현곤)이 각각 주제 발표를 하고 집단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 되었다.

주제는 세가지 였지만 내용은 모두 하나였다. 어떻게 하면 지쳐가는 농민회를 추슬러서 이나라 농업을 지켜갈 것인가 하는 내용이다.

예정된 시간을 훨신 넘기면서까지 진지한 토론이 진행 되었다. 토론인지 반성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허심탄회한 분위기가 토론회장을 감싸고 있었다.

결론은 간단 하였다. 모두들 초심으로 돌아가서 자유롭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하나 가꾸어 가자고 결의 하였다. 동원 위주의 일회성 사업주의를 극복 해야 한다며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해산을 하는 순간 까지도 도연맹 인선은 매듭이 지어지지 않았다.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농업여건과 함께 점점 지쳐가는 농민운동 활동가들. 이들의 진지한 노력들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

▲ 2007년 평가를 하고 있는 경기도연맹 간부들. 같은시각 인선소위는 2층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 정세강연을 하고있는 민경우 통일전문기자

▲ 12기 전농 의장에 추대된 한도숙 경기민중연대 상임대표(평택-전 경기도연맹 의장)

김규태 기자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