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만의 특성 살린 생태환경 수로도시가 김포신도시의 미래상으로 제시됐다. 주거공간은 생태ㆍ문화ㆍ복합 등 크게 3대 지구로 나눴다.

김포시는 15일 김포신도시 관련 2차 보고회를 갖고 신도시내 지구단위계획과 경관계획을 살폈다.

이번 용역 과업을 수행한 한국토지공사와 건일ENG측은 중저층 위주의 전원형 주거단지를 위주로한 생태환경지구와 고층 위주 공동주택단지의 문화교류지구, 25층에 이르는 초고층 주상복합과 다양한 유형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복합업무지구로 다양한 형태의 주거공간을 계획했다.

총 세대수는 5만3천304세대로 단독 1천704세대, 연립 3천310세대, 아파트 4만6천110세대, 주상복합 780세대 등으로 설정했다.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철도기종에 대해선 자세한 검토를 미루고 지하철 9호선과 연계되는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밝혔다. 도시철도 역사를 중심으로 복합상업시설과 공공편익시설을 배치해 이용의 편리성을 증대시킨다는 기본방침이다.

상업공간은 상업용지 6만1천평, 업무용지 2만7천평, 주상복합용지 2만3천평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고 역세권을 중심으로한 복합쇼핑가와 수변을 중심으로 한 카페, 레스토랑 등 문화형 상점가를 배치할 구상이다.

도시지원시설용지로는 1만8천220평에 달하는 사이언스파크(Science Park), 비즈니스인큐베이터(Business Incubator, 3만400평), 도시형 산업(3만5천평) 등으로 계획됐다.

사이언스파크에는 농산물, 건강, 미용관련 기업연구소, 전시관 및 기업 지원시설을, 비즈니스인큐베이터에는 ITㆍBT관련 벤처업무시설, 시제품 생산 및 벤처업부지원 및 교류시설을, 도시형 산업에는 아파트형 공장과 농산물 유통 및 가공시설 등을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계획에 따르면 신도시 내에는 테마공원 등 공원이 49개소가 들어선다. 공원녹지율을 32% 확보해 1인당 공원녹지면적이 23.5㎡에 이를 것으로 계획되는 등 총 72만3천평이 시민들의 휴식처로 제공된다. 도시미관을 고려해 폐기물 처리시설과 공원시설을 통합하는 개념의 랜트마크 타워 2개소가 마련돼 신도시 및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문화시설과 복지시설로 토공과 용역사는 문화예술촌과 생활권별 도서관 3개소, 복지시설 7개소 종합의료시설 1개소 등을 마련한다는 방안을 냈다.

토지공사 신도시사업처 김성엽 개발차장은 “김포가 가지고 있는 자연경관과 생태환경을 최대한 고려했다”며 “수로도시를 중심으로 인간중심, 문화중심의 고품격 도시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포시는 이달중 있을 실시계획 협의시 시의 의견을 반영해 9월중 실시계획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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