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시장이 서울특별시라는 간판을 달고 좀더 나은 문화와 교통 인프라 등을 제공해 시민에게 자부심을 선물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내년 예산안 등의 심의를 위해 지난 24일 열린 시의회 제299회 정례회 시정연설에 '김포가 대한민국의 심장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포서울 편입 추진은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경기도에 의해 경기북도로 편입될 우려가 있어 시민의 뜻에 따라 우리의 의지로 앞날을 결정하기 위해 시작됐다며 일부의 선거용 주장에 선을 그었다.

또, 김포는 한강과 철책, 도로 등 기반시설도 경기도 타 기초자치단체와 공유 없이 ‘외딴섬’으로 단절돼 있지만 서울 강서구와는 지리적으로 연결돼 이미 생활권이 서울시와 깊게 형성돼 있다며 서울편입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김포시의 풍부한 개발 가용지와 서해안(염하강) 항구개발을 통해 세계적 도시로 도약하는 서울시와 함께 성장의 기회를 갖게 돼, 경기도 변방에서 ‘해양도시 서울’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시장은 또, 서울5호선 김포연장 노선 확정과 예타 면제, 정부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로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서울5호선과 관련해 김 시장은 5호선 김포연장 배경은 전제조건이었던 방화동 건설폐기물 처리장 처리 합의와 콤팩트시티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확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세입 감소에 따른 재정 위기 극복 방안으로 김 시장은 관행적 지원사업, 유사·중복, 부진 사업, 과도한 운영 경비, 국·도비 확보 노력 없는 순수 시비 부담 사업 등을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했다.

또, 공공시설 위탁 사업 전면 재검토 등을 통해 확보된 재원을 대도시 기반 투자, 취약계층 복지 강화, 첨단산업 기반 구축, 살기 좋은 생태환경 조성 등 4대 중점분야에 투자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불씨를 살려 재정 안정화를 이뤄내겠다며 의회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김포시는 올해 예산보다 3.2%가 감소한 1조 5,591억원(일반회계 1조 3,676억 원, 특별회계는 1,915억 원)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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