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시장이 지난 7일 오후 장기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테마가 있는 소통광장'에서 “서울로 들어가면 재정적 큰 이익이 없지만 손해도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포시가 서울시에 편입될 경우, 예산 규모가 3000억원 이상 줄고, 취득세 등 세금혜택 및 읍면지역 건강보험료 감면 제외, 자치권 축소 등 각종 불이익이 예상된다는 경기도가 6일 밝힌 입장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김병수 시장은 “서울편입의 단점으로 세수가 2600억원이 줄지만, 각종 시설사업비 등을 서울시가 부담하게 돼, 지출도 줄어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농어촌 특례입학 없어지지 않냐, 하시는데 '없어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필요하면 협의 조정 통해 법에 규정하면 된다. '지금 당장 있다 없다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편입 절차와 관련해서는 "주민투표와 김포시와 경기도, 서울시 의회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동의가 아닌 의견 청취여서 절차적으로 법만 통과되면 되는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경기도의 북부특별자치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일방적으로 재편되기에 이 타임에 서울편입을 서두르게 됐다"며 서울편입 추진이 거듭해 선거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용지가 없는 서울에 비해 김포시 땅 60%가 가용지인데다 대명항 등 서해를 품을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세계적 도시로 서울이 성장할 수 있다"며 "서울편입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했다.

또, "김포시는 경기도에서 사실 변방 취급을 받았다"며 "서울시가 해양도시를 꿈꾼다면 해양도시 서울의 중심지로 브랜드로 변방이 중심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통, 문화, 복지 교육 등의 인프라를 서울과 공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 밖에 5호선 연장,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환경 재생 혁신복합단지개발사업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시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장기동과 인근 지역 아파트 입주자 대표와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테마가 있는 소통광장'은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9개 읍면동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는 '테마가 있는 소통광장' 일정이 끝나는대로 1000명의 표본사를 통해 이달말 서울편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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