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는 수많은 호국 선열들을 배출한 애국 애향의 고장이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분연히 스스로 ‘의병’으로 일어서셨던 땅, 김포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다.  김포는 호국의병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역사가 있는 자랑스런 땅이다. 
김포지역에서는 2020년 6월 1일 김포의병기념사업회를 창립하여 김포의병 추모와 의병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며 순국 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영령을 추모하고 기념해 오고 있다.
 김포사랑과 애국애족의 정신은 하나이다.
 김포의 애국애향정신과 김포 의병님들이 높이 드셨던 구국의 신념을 김포미래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할 것이다.
위기와 고난의 역사속에서 목숨을 다해 애국애향의 삶을 사신 고귀한 선열과 김포 의병님들의 헌신과 의로운 기상을 김포의 정신으로 승화해 나가야 할 때이다.
                                              -편집자주

유명규 의병장(국립현충원)

3. 정미 의병(1907∼1910)
1) 유명규(劉明奎) 의병장

이명 : 유명계(劉明啓)
출생-사망 : 미상-1907.09.06
본적 : 경기도 통진(김포시) 미상
훈격(서훈년도) : 건국훈장 독립장(1962.03.01)  
운동계열 : 의병
공적개요 : 1907년 군대해산 때 강화분견대 참교로써 군수와 일진회원을 살해하고 대항하는 왜병과 싸워 倭兵五名을 射擊殺, 6명을 중상 입혔음
  경기도 통진군 출신이다. 생년은 알 수 없고 1907년 9월 6일 사망하였다. 이명은 유명계(劉明啓)이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1907년 8월 군대해산령이 내려지자 8월 1일부터 원주 진위대의 반대 의거가 있었고, 이어 8월 9일에는 진위 제1대대(본부는 수원) 강화 분견소 병사들도 해산을 거부하고 봉기하였다.
진위대 하사를 역임한 바 있는 유명규는 강화 진위 분견대 부교(副校) 지홍윤(池弘允)과 함께 주민 약 5백 명의 호응을 얻어 사졸 50명과 함께 소대장 부위 민완식(閔完植)과 참위 민영락(閔泳洛)에게로 달려가 무기를 내어 달라고 요구하였다.
  이들이 거절하자 사졸들과 주민들은 무기고로 달려가 돌로 무기고를 파괴한 후무기를 탈취하였다. 민완식이 그들을 만류하자, “소대장을 죽여라”하고 외치면서 달려들어 해치려 하는 바람에 민완식과 민영락은 도주해 버렸다. 이리하여 강화 진위 분견대 병사들은 위관급을 완전 축출하고, 이날 오후 6시 사병 50명이 주민들의 호응을 얻어 봉기하였다. 진위대 사졸들과 군중들은 먼저 순사 주재소를 습격하여 순사를 쓰러뜨린 후 이어서 군(아軍衙)로 달려가 친일 군수이며 일진회의 총무인 정경수(鄭景洙)를 처단하고 강화성을 완전히 장악하였다. 급보에 접한 일군 사령관은 진위 제1대대의 해산 임무를 띤 진위대 일인 교관 고쿠라(小倉) 대위에게 보병 1개 소대와 기관총 2문을 주어 이를 진압케 하였다. 10일 오후 4시이들 일군이 갑곶동(甲串洞)으로 상륙하려 할 때 봉기한 진위병 사졸 50명은 갑곶동 동쪽 벽에 매복해 있다가 이들에게 일제 사격을 가하여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고 강화부 동문쪽으로 후퇴하였다.
  이때 봉기한 병사들에게 많은 군중들이 호응, 합세하여 그 수가 1백여 명에 달하게 되었다. 이들은 성벽에 의지하여 굳게 성을 방위하였다. 이날 전투에서 일군은 전사 6명 부상자 5명의 손해를 입었다. 일군 사령관은 10일에 다시 2개 중대에 기관총 2문, 공병 1소대의 증원군을 파견하였으나, 11일 진위 봉기군은 이미 이 곳을 철수한 후 해주(海州)·통진(通津) 등 해서(海西)로 이동하여 지방 의병 부대와 합류한 다음이었다. 그리고 다른 일부의 강화 봉기 진위병들은 전라북도 오천군(鰲川郡) 녹도(鹿島)로 들어가 일군 3명, 순사 1명, 일인 2명을 총살하여 그 곳을 점령할 수 있었다. 강화 진위 분견대 봉기에 있어서 주동적 역할을 담당한 유명규는 그 후 9월 6일 통진(현, 김포시)에서 일군에게 체포되었는데 계속 항거하다가 총살 순국하였다.

『대한민국독립유공인물록』(국가보훈처, 1997)
『독립운동사』 1(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0)
『한국독립사』 (김승학, 독립문화사, 1965)
건국의 주역, 경기 인물(2018. 12.18) 경기문화재단
 -통진, 김포의 인물 : 4부 대한민국 건국훈장 수훈자 269-270쪽

김진수 발행인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