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국민의힘이 김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자당 김종혁 시의원 고소에 대해 고소로 진실을 왜곡하려는 작태라고 반발했다.

국힘 의원들은 지난 16일 성명을 발표하고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시민 대의기관인 시의원의 발언은 곧 시민의 발언인데도 전체적인 내용을 무시한 채, 추론을 통해 발언한 내용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것은 진실이 불편하기 때문"이라며 당시 김종혁 의원의 발언 속기록을 함께 공개했다.

이들은 "김포지속협의 설립 취지와 그간의 공적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지만 언제부터인가 설립 취지와 목적에 맞는 사업 예산의 지출에 있어 공정하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며 "이런 우려의 의견에 대한 추론적 발언을 매도하려는 지속협의 의도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또, "고소로 진실을 왜곡하는 작태에 끝까지 맞서 시민을 대변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법적 대응을 통해 의심되는 여러 부분을 끝까지 파헤쳐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김종혁 시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김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대한 항의 성명이다.

김포지속협의회는 지난달 17일 성명을 통해 김종혁 의원이 지난 23년간 김포 의제를 발굴하고 지속가능발전을 고민해 온 협의회 위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또, 김포지속협의회이 정치집단임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내놓지 못하거나 사죄하지 않을 경우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고발은 물론 민형사적 책임도 묻겠다고 예고 한 바 있다.

행정복지위원회 소속인 김종혁 의원은 7월 14일 열린 행정복지위원회 2023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이번 추경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김포지속협의회의 운영보조금 반영을 요구하는 민주당 측과 설전을 벌이면서 협의회가 정치 집단화가 될 수 있다거나 운영 효율성이 없어 혈세만 낭비했다고 발언하면서 지속협의회의 반발을 불러왔다.

다음은 국민의힘이 제시한 김종혁 의원의 7월 추경 심의과정에서 발언 속기록.

“저도 거기(김포지속협) 운영위원 해 봤고요. 사실 제 느낌에 정치 집단화된 단체? 그렇게 느꼈어요”

중략...

“의원으로서 그렇습니다. 추경을 하고 예산 심의하고 할 때 시민들만 바라보고 하는 거예요. 과연 투자 대비 효율성이 있는지, 본 위원은 거기 진짜 가성비 떨어진다고 봐요. 다 중복되고.

솔직히 말해서 자리 줬나? 자꾸 이 얘기(김포지속협 관련) 안 하고 싶은데 (민주당 의원들이) 추경에서 꺼내고, 행정 감사에서 꺼내고, (김포지속협에서)성명서 발표하고, 자꾸 그런 거예요.

하여간 어떤 예산이든 간에 효율성이 떨어지거나 우리가 아껴야되는 시점에서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게, 효율성 있게 관련 단체들도 그렇게 해야 된다고 봅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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