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반찬 하나를 반품하면 100원을 돌려주는 ‘100원 환불운동’이 실효성이 없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다.

시가 지난 29일 시내 모범음식점 운영자를 상대로 한 간담회에서 손님이 원하는 반찬을 뺀 후 빠진 반찬에 대해 100원을 환불하는 ‘100원 환불운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후 모범음식점에는 이 같은 운동 포스터가 부착됐지만, 식당 주인과 손님들은 이 운동이 실효성이 전혀 없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꼬집었다.

한정식 식당을 운영하는 사우동의 이 아무개 주인은 “대부분의 손님들은 두사람 이상 동행해 식사를 하는 마당에 누가 어떤 반찬을 반품하느냐”며 “100원을 환불한다는 내용을 몇 분에게 실험삼아 설명했더니, 100원을 던져주더라”고 비웃었다. 또 “어떤 발상에서 이 같은 정책이 나왔는지 발상한 사람의 의식이 의심스럽다.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비웃었다.

김동규 기자  dk@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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