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이르면 내년부터 매년 중·고등학교 1개 학년에 1회씩 학생 1인당 30만 원 이내의 숙박형 체험학습비(수학여행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보건복지부 승인에 이어 김포시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 개정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 경제적 사정에 따른 선별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전체 학생들에게 보편적으로 지원하는 사례는 김포시가 기초 지방정부 중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예산은 학교에서 수학여행 계획을 세워 신청할 경우 숙박, 식사, 간식, 차량임차, 입장권 구매, 체험, 강사, 단체보험 등 제반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교육청이 실시하는 수학여행비 일부 지원은 저소득층 학생에게 한정돼 있고 금액도 충분하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들이 추가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김포시는 이번 지원으로 학부모의 교육경비 부담을 대폭 줄이고 가치관 형성 시기에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체험학습 기회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100명 이상 대규모 지양, 안전요원 배치, 버스 대열 운행금지 등 최근 경기도교육청의 체험학습 학생안전 관련 조항이 대폭 강화함에 따라 안전 규정 준수 등을 통해 역사, 문화, 예술, 경제, 자연, 환경, 진로, 여가활동 등 학생들이 중·고등학교 때 경험해야할 요소들이 체험학습에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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