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강원도 태백지역 지질과 화석 탐사 체험에 동참했다.
차 안에는 내가 아는 친구들과 모르는 친구들, 그리고 1학년 아이들도 같이 어울려 재미있는 탐사가 될 것을 예감했다. 선생님께서 돌려보라며 주신 책에는 신기한 화석사진들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태백시에 들어선 버스는 화석의 흔적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화석 관리인이라는 분의 설명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애를 썼다. 나로서는 엄청난 경험이었다. 우리들이 화석을 채취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속으로는 화석을 제일 많이 채취해보이겠다는 다짐도 했다.

앞에서 설명하시는 분이 아까 읽었던 책의 저자라는 말을 선생님께 들었다. 망치와 장갑을 나눠주시며 조심하라고 말씀하신 그분의 뒤를 따라 산 위로 오르기 시작했고 채취하는 것을 보고 따라해 보기도 했다. 채취를 하면서 삼엽충을 발견한 친구들이 부럽게 느껴졌다. 욕심만 앞섰지 결국 발견하지 못한 나는 아쉬움을 가지고 그 산을 내려와야 했지만 친구들이 채집한 화석을 보는 것만으로도 신비로움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다음날 아침 우리들은 석탄 박물관으로 출발을 했다. 거기서 우리가 채취하려한 삼엽충도 보았고 여러 가지 광석, 석탄채굴기계, 시대별 채굴 방법 등을 보았다.
우리 학교에도 저런 화석들 전시장을 만들어 교육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다음번 탐사에선 화석을 채취해 학교에 기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편집국  mirae@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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