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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과도 비교하지 말라
   
▲ 유인봉 대표이사

이른 아침의 봄 햇살이 환상적이었다.
햇살이 올라오기 전에 이리저리 구름모양이 만들어낸 하늘을 황홀하게 쳐다보는 즐거움 속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하지만 세상에 나와 하루를 살다 보면 ,갑자기 한 순간 사는 것이 허무해질 때가 있다.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이 비교당할 때나 비교 될 때이다.

“나는 그동안 무엇을 했나!”
시골에서 잘 살던 아이가 서울의 한 복판에 서 있을 때처럼 무엇과 비교를 당할 때 갑자기 왜소해지고 당황해지는 모습이랄까?

참 잘 살아왔다고 생각하다가도 자칫 한 순간 미끄러지듯 생각이 유혹을 받거나 넘어질 때가 있다. 가슴 속 울부짖음을 잠재우기까지 충분하게 시끄럽고 나서야 비로소 정신을 차리게 된다.

그 무엇과 비교하거나 당한다는 것이 ‘배우는 한 차원’이기는 하나 ‘비교’가 좋은 양분이나 유기질 비료는 되지 않는다.

단 한 순간도 비교하지 말고 살 일이다.
사람이나 가족이나 나 자신까지도.

비교는 두려움과 비탄, 잘못하면 우울하고 불행하다는 생각에 이르게 한다.
비교라는 시합은 너무나 빠르고 거칠다. “가지기게임”은 너무나 끝이 없고 우리가 가진 것을 언제라도 잃을 수 있고 아직 가지지 못한 것은 못 얻게 될까하여 두려움을 생생하게 느끼며 살게 된다.

 “나의 분깃이 다르다”는 것을 알지 못하면 이쪽 기준과 저쪽 기준에 허둥거리며 끌려 다닐 수밖에 없다.
그 무엇과도 비교하지 말고 아름다운 자신의 본성을 압박하지 말일이다.

자신의 선 자리는 우연이 아니다. 최선을 다해 달려온 걸음이라면 그대로 족하다.
‘삶의 시’와 ‘영원’을 알고 ‘순간의 최선’을 알고 살아온 인생은 그대로 족하다.

무지개가 어디서 끝나는지, 혼자서 걸을 때 ‘바람의 신’에게 자신의 비밀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부산한 시장바닥에서 소리 지르다가 자신이 스러져가는 주소도 모르고 황망하게 가는 사람도 있다.
비교당하거나 아무것도 비교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나면 그것은 자신을 더욱 굳세게 하고 뿌리를 내리게 한다.

나의 특질을 거부하거나 모방하지 않고 각자가 그 자체로 좋다는 깨우침 속에서 진심으로 자신을 환영하고 살 일이다.
우리 자신의 내면에서 스스로 나와의 합일이 먼저 이루어지게 되면 내딛어야 할 발걸음이 바람대로 될 것이다.
물론 이 세상에 살면서 이 세상에 물들지 않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가치 있고 명예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를 중심적으로 살아가던 오랫동안의 습관의 사람이  물질적이고 보이는 성장 중심의 사고와 가치와 부딪칠 때는 심한 몸살을 앓게 된다. 

조석으로 파고드는 갖가지 에너지들과 마주하면서 우리들의 몸과 마음도 잘못하면 분열될 만큼 아프기도 하고 수습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가 흔들림 없이 한 순간도 비교하는 습관으로 넘어지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으로 우리는 충분하게 잘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참으로 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순간 비교는 우리의 발목을 잡지 못한다.
우리 가슴을 부풀게 하고 길을 가르쳐주는 것은 있는 그대로 우리를 바라보고 체험함으로써 만나는 삶의 경외심이다.

나는 나일뿐이다. 그 누구와도 그 무엇과도 감히 비교되지 않는다.
거기서부터 우리는 넉넉함과 풍족함 속에서 살게 되고 최고의 풍요는 최고의 행복으로 옮겨가게 될 것이다. 경제적인 것은 사소한 일부일 뿐 전부가 아니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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