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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하게 복을 부르는 소리유인본 본지 대표이사
   
▲ 유인봉 대표이사

3월 봄인 듯한 날씨 뒤에 갑자기 어마어마하게 눈이 왔다. 그래도 입춘이기 때문에 눈이 봄속에서 금방 녹아버릴 것이고 환한 햇살이 웃는 듯하다.

발이 펑펑 빠지는 눈 속을 걸어서 우리 집“복덩이”에게 밥을 주었다. 우리 집에 아기 때 인연이 된 복덩이는 아주 튼실한 살집을 가지고 큰 덩치의 개로 커가고 있다.

아무리 봐도 그렇게 큰 것은 참 신기한 일이다.
눈에 띌 때마다“복덩아”하고 부르면 그 큰 덩치를 어찌 그리 마구 흔들며 반가워하고 좋아하는지 미안하고 고마운 생각이 든다.

녀석이 나를 그리 턱없이 반기는 그만큼은 사랑해주지 못한 것 같은 마음이 든다. 이름을 무엇이라 지을까 하다가 이모 저모로 복덩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

늘 어머니가 그랬듯이 나도 결혼하고 30년 동안 강아지를 키우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그리고 늘 이름을 지어야 했다.

“희망이” “믿음이” “이리와” “장군이”등등 인연이 되었던 강아지들의 이름들이다. 부를 때마다 늘 기분이 좋았다. 그 말처럼 절절한 것들을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사람의 입으로 나오는 말들은 참 이상한 힘을 갖는다.
복덩이라고 부르는 순간 복스러운 웃음이 나온다. 사실 그 부름에는 간절하게 “복을 부르는 소리”가 들어있다. 얼굴을 찡그릴 수 없는 힘, 복이있다는 소리이다. 우리가 어떻게 부르는 소리에 따라 복이 되고 화가 되기도 한다.

겉모습을 근사하게 보다가도 그 사람의 입으로 나오는 말에 의해 그 사람의 품격을 알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부정적인 소리를 들으면 귀를 씻어야 할 만큼 우리에게는 어떤 파장을 일으킨다.

입으로 복 받을 소리를 하는 것, 살면서 한 마디라도 쉽게 복 없는 소리를 뱉을 수 없어야한다. 마음에서 소리가 나오고 소리는 그 사람을 나타내고 그것은 그 사람의 현실을 창조한다.

간절함을 담아 부르고 새기면 그것이 기도가 되고 현실이 된다. 우리는 누구나 복덩이이다. 그것을 잘 모르고 자신을 너무 쉽게 대하는 일이 많다. 내가 가진 것들을 상대방이 똑같이 가진 경우는 드물다.

내 것은 네게 주어 복이 되고 네 것은 내게 나누어 복이 되는 것을 알면 우리는 한시도 절망할 시간이 없다.
사람과 자연 모두를 넘나들며 평화롭게 지낼 수 있다. 상대방을 볼 때 항상 복스러운 점을 먼저 보면 아무도 무시할 수가 없다. 이리 비뚤 저리 비뚤하며 자라난 나무 한 그루를 보아도 예술적이라는 감탄사가 나온다.

그렇게 구불구불하게 버티며 살아온 생명에 대한 찬사를 입으로 직접해 보면 정말 모든 만사에 진지해진다. 눈과 귀와 입을 가지고 만나는 모든 생명들에 대한 감사와 복을 같이 누리게 됨은 물론이다.

내가 가진 힘을 발견함으로 우리는 작은 위대함을 넘어 큰 위대함에 이를수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진 힘은 변한다. 간절함으로 목표를 놓고 기도를 하고 나서 쓰는 에너지는 분명하게 다르다.

바른 정성과 주파수를 맞추어 구하고 받아들인 우리의 에너지가 우주의 에너지와 만나는 순간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큰 힘으로 우리에게 되돌아 온다.

이 세상에 왔다가 돌아가게 될 때까지 복 있게 살다갈 일들을 생각하면참많다. 오른쪽을 향해 정성을 다했는데 왼쪽에서 답이 올 때도 있다. 하지만 어느 쪽에도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답이 올 수가 없다.

겨울에 심은 노력이 봄에 열매로 나타날 수도 있고 여름에 심어 여름에 답이 올수도 있다. 단지 우리는 무엇인가 노력을 해야하고 복을 씨앗으로 심어야한다.

아무것도 주지 않으려고 자신 안에만 담고 있으면 그것이 지식이든 재물이든 명예이든지 썩고 만다.
아무리 작은 일들이라고 해도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은 서둘지는 않되 해놓고 또는 기꺼이 짐을 지고 지나가야 한다.

그것이 가장 아름다운 인간들이 할 일이다. 할 수 있고 도와줄 수 있는데도 외면하게 되면 언젠가  외면당할것이다. 세상에서 우리에게는 어쩌면 외면할 것보다 끌어안아주어야 할 일들이 더많다.

사실 우리가 힘을 발휘하면 할수록 상대방에게도 복이 되고 내게도 복이 돌아온다. 자신의 품이 아주 작은 줄
알았다가 훨씬 더 큰 품이 되는 일은 에너지를 나누고 내 에너지가 봄눈처럼 상대방에게 녹아들어가야 되는 일
이다. 그것이 서로 복덩이 노릇을 하는 일이다.

모든 것은 이름을 불러 복으로 화하게 해야 한다. 2013년 새로운 설날을 앞두고 하얗고 맑은 복을 불러들이고 우주로 뿜어 보내자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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