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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사람은 정원으로 간다
   
▲ 유인봉 본지 대표이사

쉬고 있을 때 튀어나오는 것이 진짜이다.
푹 쉬고 나면 마음도 촉촉해진다.

건강한 몸과 마음에서는 균형잡힌 사고와 행동이 나온다.
때로는 기발한 발상으로 무언가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낼 수도 있다.
지친 뇌는 아무것도 창조성을 발휘하지 못한다.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추진력이 떨어질때는 무조건 쉬라는 이야기이다.
때로 ‘왜 이리도 건조한 걸까?’ 라고 생각해보면 모든 것은 이유가 있다.
사람은  기계일까 아닐까?

아주 친근한 선생님이 한 분 계시는데 늘 귀에 못이 박히도록 이야기 하신다.
“사람은 기계야. 잠잘 때 자고 먹을 때 먹고 쉬어줄 때 쉬어주어야 오래가!”

그렇다. 우리는 아침이 되면 일어나고 저녁이 되면 잠자리에 들어야하는 엄연한 이치를 잘 안지키거나 못지키면서 살았다.

밤 늦도록 불밝히고 일하거나, 놀거나 어쨌든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하는 일들이 오랜동안의 습관이었고, 그런 세월의 딱지가 병이 되고 실패도 되고 어려움도 되었다.

그런데 우리의 몸과 생활이라는 것도 열심히 관리해야 살아남는 거라는 당연한 확신은 엄청난 병을 앓고 난 후에 얻은 깨달음이다.

남들이 직장으로 갈 시간 나는 적어도 세시간 이상을 북성산 기슭에서 쉬어야만 했다.
어느날 갑자기 모든 것으로부터 소외되고 떨어진 낙엽위에 비추어지는 햇살과 함께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생생하다.

열심히 살고 있다고 10년 세월을 보냈고, 그동안 제대로 놀지 못한 것이 그만 강제적으로 한꺼번에 놀게 되었다. 효과적인 삶은 계속해서 쥐어짠다고 해서 나오는 참기름같은 것이 아니었다.

삶, 그것은 리듬을 타게 되어 있다. 몸은 결코 이성적이지 않다. 못 쉬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면역력을 높힌다. 그것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시키는 힘이 된다.
적어도 밤 10시 이전에 잠을 잔 날과 새벽 1시에 잠든 날은 차이가 난다.

그 다음날의 활력이 50%이상 왔다갔다 한다.
적어도 어떤 목표를 이루어야 할 계획이 있다면 잠을 자는 것도 기도처럼 생각해야 한다.
탱탱한 화살이 되지 않고서야 어떻게 과녁을 맞출 수가 있단 말인가!

그대로 날아가서 꽃히는 화살이 되려면 날쌘 힘이 있어야 하고 사람으로 말하면 ‘기’가 있어야 한다.
몸은 그곳에 있어도 활력이 되지 않는 날은 살아도 살은 것 같지 않은 날이다.
탱글탱글하게 살아있는 에너지 가득한 날들은 쉬고 나서 찾아오는 행복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서두르고 영리한 사람은 기다리지만 현명한 사람은 정원으로 간다”고 타고르가 말했단다. 많은 시인과 철학자들이 산책을 많이 했다는 것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일이다.
우리가 쉬고 있을 때 튀어나오는 생각들 그것이 진가를 발휘한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디로 갈 것인지 알수 있는 조용하지만 엄청나게 중요한 기회를 우리는 놓치지말아야 한다.
우리는 뇌의 피로가 씻기어지는 시간을 줘야한다.

하루종일 우리들에게 침범하는 건강하지 않은 에너지들이 붕붕 떠다니다가 잠자는 시간을 통해 가라앉거나 청소가 되는 것을 안다면 충분한 휴식과 돈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휴식을 취하는 사람의 뇌는 깨끗하다고 한다.

깨끗한 뇌가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을 것인가!
정확한 판단과 사고, 그리고 실행을 통한 성공적인 결과 도출이야말로 우연의 일치가 아닐 것이다.
그래서 현명한 사람은 정원으로 간다고 했나보다.

어쩌면 어떤 세상의 유혹을 뿌리치고 제대로 휴식하는 독종만이 살아남을지도 모른다.
남들이 다 뛰어가는데 조바심치지 않고 제대로 쉬고 긴 마라톤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완주하는 일을 사랑할 일이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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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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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UL PAIK 2011-10-29 11:31:51

    유인봉 대표가 쓰신 칼럼들을 읽고
    공감하는 부분도 많고 위로받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전에 읽었던 글들에서 느끼지 못했던 더 깊고 풍부한 내용들을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부디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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