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생명만이 아니라 신문도 생명이고 생물이다.
살아 숨 쉬며 힘찬 역동성을 가질 수 있기까지 무수한 사랑과 관심, 보살핌 속에서 커 가고 역할을 해나가게 되며, 이를 위해서는 알게 모르게 보살펴주고 마음을 모아준 무수한 손길들의 사랑과 채찍이 있었다. 미래신문이 아직도 생명력을 유지하도록 여러모로 협력해주신 많은 시민들께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지나고 보면 감사해야 할 수많은 일들이 있었다.
한 생명이 성숙해나가는 것이 환경 또는 무수한 조건들과의 상호작용의 과정 속에서 열매를 만들어나가고 성장해나가듯이, 미래신문을 성장시켜주신 김포시민들께 감사하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랑을 부탁드린다. 오늘날 미래신문이 아직도 한 호 한 호의 생명력 있는 신문을 만들기까지, 여러 손길과 믿음, 그리고 호롱불이 꺼져가는 듯한 상황 속에서도 믿어주고 이끌어준 따듯한 이웃들과 김포시민들이 있었다.

마치 산길을 따라 내려온 작은 물줄기가 바다에 이르기까지는 고단한 여정과 어려움, 그리고 끝까지 이르고자 하는 믿음이 아니고서는 안 되듯이 신문을 발행하는 일 또한 그러하다.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어떤 영역이든지 사명을 자각한 이들이 하는 일들이 소중하고 아름답듯이 미래신문은 그렇게 생명을 이어왔다. 한 사람이 지치면 다른 이가 부축하면서 산을 넘고 강을 건너왔던 지난 세월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은혜의 세월이었다. 

김포의 살아 역동하는 역사를 기록하고 알리는 일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일이 미래신문에 있어서는 신나고 생기 있는 일이었다.

미래신문사에는 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날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져왔다.
처음부터 우리는 가난한 시민들이 보내 준 성원에 의해 태어난 신문이었고, 지금도 그러한 바탕에서 민들레와 잡초처럼 생명력을 이어왔고 길이 100년을 이어나가라고 염원한다.
미래라는 이름으로 뉴스를 보도한지 11년, 아직도 우리는 밭갈기에 해당하는 역사를 감당하고 있는지 모른다. 김포의 인구가 5만이었을 때를 미래신문은 기억한다.

이제 곧 50만 시대를 넘어 다시 미래의 김포상을 예견하며 시민들과 함께 같이 신나게 달려 나가며 희망을 만들어 내고 싶다. 미래신문은 김포의 역사를 발굴해내는 일에 집중해 왔으며 앞으로 인재를 키워내고 그 소중한 인재들이 김포사회를 역동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그런 일들을 소망한다.

김포를 위해 좋은 씨를 뿌리고 열매를 만들어내는 소중한 사람들을 우리는 늘 기다려 왔고 기다리고 있다. 좋은 이웃들을 만나고 기쁘게 소개하고 제2의 고향에서 같이 사랑하고 살고 싶다. 풀뿌리 지역 언론으로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아직도 성찰을 다 하지 못한 부분들은 앞으로 더 성숙해지려는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다. 신문도 사람살이인지라 점차 성숙을 향해 변함없이 전진해나가야 한다고 믿는다.

역지사지하는 마음을 담아 최대한의 마음씀씀이로 지역을 사랑하고, 시민의 광장이고자 했던 마음은 하루같이 첫 마음이었고 앞으로도 그러한 정신을 누군가 계속 이어갈 것이다.

김포시민들을 위한 여론의 광장으로서 더할 나위없는 안성맞춤인 그릇이 되고자 한다.
김포역사의 산 주인공들인 김포시민들이 어려워도 즐거워도 늘 생각하고 찾는 그런 쉼터이자 해원의 광장이 되고자 한다. 궂은 일은 위로하고 좋은 일은 힘찬 박수를 보내주며 누구나 높여주고 시민들을 대접하는 언론이고자 한다.

보다 겸손한 자세로 언제나 열려있는 훤히 보이는 문이고자 노력하는 미래신문에 깊은 지도편달을 부탁드린다.

유인봉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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