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읍면동 기능전환의 일환으로 읍면동의 행정기능을 시군구로 이관하고 남는 여유 공간을 활용하여 주민들을 위한 문화, 복지, 정보, 취미 등의 여가 활용을 위한 주민자치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웃간의 벽을 허물고 지역의 일을 의논하는 등 각박해져 가는 도심 속에 여유와 나눔의 장소를 제공하여 주민과 함께 지역공동체를 가꾸어 가고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자율적인 운영을 통해 주민자치를 실현하자는 뜻이다.

김포시도 현재 면ㆍ동 6개소(고촌면, 대곳면, 하성면, 김포1동, 2동, 사우동)에 주민자치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사우동주민자치센터만 보더라도 2002년 3월에 설치하여 현재 19개 과목에 32개 반(수강생 600여명)을 운영하고 있다.

6개 면ㆍ동이 모두 문화 여가 프로그램에만 집중 운영되고 있으나 사우동에서는 금년 하반기부터 ‘주민참여 공동체 마을 만들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우동주민자치센터 코디네이터 10명과 주민자치위원들이 마을 곳곳에 잠재된 봉사할 수 있는 인력자원을 발굴하고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여 자발적인 지역공동체로의 성장과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루는 실천의 장을 만들고 있다.

사회단체 및 기관과 연결하여 노인복지회관에서 요리와 급식봉사, 소년소녀 가정에 밑반찬 배달, 여름철 노인건강 유지를 위하여 독거노인 가정에 고등학생과 함께 삼계탕을 배달 보신을 시켜드리고 학생들에게는 기본이 바로선 학생상과 효 문화를 터득 하도록 이끌고 있다. 전기설비가 노후된 저소득층 가정에 한전과 함께 전기 설비를 다시 교체 하는 등 지역사회진흥기능에도 지역주민 공동체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문화여가기능 운영만으론 주민자치실현 어려워
지역사회 문제 발굴 해결하기 위한 주민자치기능 필요

주민자치센터는 주민들이 서로 교류하고 공동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주민광장으로 주민자치 활동의 공간이다. 그러므로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지역주민(수강생)들은 지역공동체 형성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동아리 모임이 필요하고 여기에서 상호 협력적인 생각으로 내 삶의 터전을 좀 더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 토론 문화를 가져야 한다.

이 모임이 친목 모임과 더불어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진다면 지역사회는 좀 더 따뜻해질 것이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마을환경 가꾸기 모임’, ‘어린이 놀이터 가꾸기 모임’, ‘장릉산 사랑 모임’, ‘계양천 사랑 모임’,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 돌보기 모임’,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마을 속에서 이루어졌으면 한다.

그러나 주민자치센터운영조례에 의한 주민자치위원회의 권한이 소극적으로 제한되어 있는 것에 문제가 있다. 주민자치위원회의 기능은 운영조례 관련조항에서 ‘심의’하는 것으로 한정되어 실제적으로 주민자치위원회가 처리할 수 있는 사항은 제한되어 있다. 이러한 조례상의 한계로 인해 주민자치위원회가 실직적인 대표성을 가진다는 것이 여러모로 한계가 있다. 관과 민이 협력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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