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언’짜도 모르는 순진한 사람들이 앞뒤 재지 못하고 뛰어든 지역언론의 현실은 ‘차가운 겨울’이상이었지만 김포의 새로운 매체로서 영향력을 발휘해 왔습니다.

미련해서 용감했고, 정직해서 포기못하고 지나온 시간이 10년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애정을 갖고 지켜보고, 격려하고, 참여한 주주 및 독자여러분과 김포시민에게 진정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김포반도는 새로운 지역발전의 모델이 펼쳐지고 있는 시대적 흐름속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두고 ‘김포, 혁명적 변화가 시작됐다’라는 용어를 쓰고자 합니다.

가히 혁명적이라 할 만큼 모든 변화의 규모와 속도가 빠르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영향력은 지금까지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김포지역 사회의 전통적인 경험과 습관, 그리고 삶의 정서로는 해석이 불가능할만큼 새로운 컨텐츠라는 사실입니다. 

지역의 모든 분야와 생활태도, 나아가 삶의 가치관이 함께 변화하지 않으면 이 ‘혁명적 변화가 시작된 김포에 시민의 일원이 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김포의 미래를 책임지지 못하는 뒤쳐진 천덕꾸러기 존재로 전락할 수밖에 없을지 모릅니다.

합리성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화’의 물결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을뿐만 아니라 이미 계획된 설계도대로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가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하는 사이에 우리의 김포를 위해 ‘합리적인 선택과 토론’의 기회는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이 흐름을 읽고,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할 지역언론으로서 김포의 새로운 미래에 부응하고자 다시 한번 고삐를 당기고자 합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지혜가 있듯이 미래신문이 새롭게 펼쳐지고 있는 김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신문개편을 단행했습니다.

개편된 미래신문의 특징을 설명하면 먼저 본지는 ‘소통하는 지역정캄 문화 형성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본지는 ‘지역정캄를 말하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많은 지역언론과 시민들이 ‘정치기사’는 일간지만이 다룰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지역정치가 올바르게 소통되어야 나라정치가 바르게 설 수 있는 것입니다. 지역의 정치가 감추어져 있고, 왜곡되어져 있기 때문에 중앙 정치문화가 소통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에서 소통의 정치를 통해 축적된 신념과 대시민봉사 정신으로 훈련되어진 정치가를 배출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시민을 속이고 화려한 미사어구를 통해 이미지화된 거짓 정치가를 배출해 왔기에 우리의 정치가 불신당하고 희망없는 영역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포지역에서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정치는 소통되어야 합니다. 특정인물의 우상화를 통해 패거리 문화를 만들어내고, 자신들만의 김포의 주인공인양 협잡하는 일은 더 이상 발전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지역정치인들의 정치와 정책활동에 대한 의정모니터를 통해 보다 건강한 지역정치 문화 형성을 위해 노력해 갈 예정입니다.

두 번째로 미래신문은 김포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시키는 언론으로 활동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본지는 ‘주문형 취재시스템’ 방식을 도입합니다. 김포시민이 궁금해하고 취재를 요청하면 취재과정을 공개하여 기사화하는 시스템입니다.

본지 편집국이 기획하는 방식이 아니라 김포시민이 지역발전을 위해 선택한 영역을 사전예고지하고 취재결과를 기사화할 것입니다. 취재요청한 분의 신분은 보호됨을 알려드립니다.
지금까지 언론은 시작은 있으나 끝이 없다는 것이 대다수 시민의 의견이었습니다.

이미 보도된 기사내용이 이후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결과는 어떤 내용으로 귀결되었는지에 대해 어느 언론사도 사후설명이 없음에 시민들은 답답해왔습니다. 이를 미래신문이 소통시겠습니다.

세 번째는 미래신문의 ‘유료화 정책’ 실천입니다.
그 동안 미래신문은 법적 ‘유가지’임에도 불구하고 구독료 요청에 게을렀습니다. 이 부분은 지역언론사로서 자신이 생산한 기사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는 이중적 태도였습니다.

시민들에게 민주적인 소양과 합리적인 정보가치를 강조하는 언론사로서 구독료 납부요청을 게을리했다는 점은 비판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이로써 많은 시민들이 지역신문은 공짜라는 인식을 가져왔으며 언제든지 쉽게 정보를 만날수 있다는 편리성으로만 인식시킴으로서 책임의식을 방조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미래신문은 이같은 책임있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유료화 정책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유료화 정책에 따른 본지 개편의 형식은 기존 대판신문 형식에서 타블로이드판 32면으로 증면하여 발행합니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신문용지에서 고급 미색모조지로 바꾸었으며 지면섹션화를 지향했습니다.(지역정치와 지방자치, 개발과 경제, 농업, 김포교육 분야)

단순보도에서 분석기사 위주의 편집스케일로 바꾸었습니다.
본지의 책임 있는 기사발굴과 제공, 분석기사 보도, 다양한 지면편집 구성 등에 대해 책임 있는 실천을 이루기 위해 본지 구독료 인상을 단행합니다. 기존 월 4천에서 월1만으로 인상조정되며 년 12만원의 구독료가 책정되었습니다.

그 동안 한국의 언론사(일간지/지역언론)들이 신문제작 원가를 무시하고 이에 따른 재정문제 해소를 위해 광고에 의존해 옴으로써 언론의 사명인 직필정론을 일부 포기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권력으로서 막대한 특혜를 누렸왔던 것 역시 사실입니다.

이제 이러한 시대는 극복되어야 하며 구독료의 현실화를 통해 정론직필할 수 있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합니다. 본지는 이러한 상황인식하에 구독료 현실화를 단행하며 책임 있는 언론의 역할에 집중할 것이며 언론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고집을 꺽지 않는 신문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새로운 각오로 실험하는 미래신문이 김포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독자여러분의 격려와 동참을 요청드립니다.

김진수 발행인  js@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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