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유인봉 칼럼
우량자산에 투자하라(2)김홍규의 재테크가이드(14)

투자에 있어서 손절매의 중요성은 주식투자 뿐만 아니라 여러 다른 분야에서도 그 대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사업을 벌려놓고 잘 안되면 얼른 털고 나와야 하는데 계속 미련을 갖고 버티다 손실을 키운다. 더 큰 문제는 추가적으로 사업자금을 끌어다 쓰고 결국 빚까지 지게 되는 것이다. 주식 투자자의 ‘물타기’와 다를게 전혀 없다.

그리고 주식투자에 있어서 80%의 상승은 20% 기간에 이뤄진다. 주식투자와 관련된 80대 20의 법칙의 응용사례는 ‘시골의사’로 잘 알려진 박경철 안동신세계병원 원장에게서 찾을 수 있다. 그는 투자의 기본 원리는 국면을 이용하는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주식투자에서 80%의 상승은 20%라는 단기간에 이뤄지므로 상승 국면을 잘 포착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엘리어트 파동 이론중 제3파동은 전체 파동의 20~30%의 기간에 달성되며, 전체 상승 파동의 70~80%에 달한다는 점에서도 실증이 가능하다.

물론 그도 우량 주식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나, 저평가 주식을 발굴해서 가치 투자하는 방식은 예외로 삼았다. 다만, 일반 투자자들이 주식투자의 사이클을 이해하지 못하고 항상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마음이 놓이는 투자자나 손절매를 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돈이 몪여버리는 투자자들에게  더욱 와닿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 부분은 좀더 다른 해석이 가능할 수도 있다.

80 대 20의 법칙의 2가지 시사점 : 첫째, 반드시 우량자산에 투자하자. 재테크로만 수십억원을 벌어 40대에 은퇴후 멘토 활동을 하고 있는 브라운스톤(필명)은 특히 주식투자에 강하다. 그가 돈이 될만한 종목을 고르는 요령은 역설적이게도 돈이 안되는 주식부터 고르는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 남은 종목을 자신의 투자관에 맞춰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그는 결코 3류 주식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결국 돈을 벌어주는 것은 우수한 브랜드와 품질, 독점적 시장지위 등을 가진 일류 기업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기업의 수명은 결코 길지 않다. 기업의 수명은 30년이라는 말이 최근에는 무색해질 정도로 채 다섯 살을 못 넘기고 망하는 기업이 수두룩하다. 당연히 3류 기업이 첫째 대상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시가 총액 상위 기업에 주로 투자하고, 개인 투자자들이 잡주(부실기업)에 관심을 갖는 것을 보면 왜 누구는 돈을 벌고, 누구는 돈을 잃는지 알 수 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이제 무차별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고 보면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극히 제한된 지역의 아파트를 공략해야 한다. 당연히 가격이 이미 많이 올랐을 것이므로 부담스러울 것이다. 그래도 80 대 20의 법칙에 따르면 ‘가는 물건이 계속 가게 마련’이다.

브라운스톤은 장사하기 위해 상가를 고를 때 싼 가게보다는 권리금을 좀 더 주더라도 제대로 된 가게를 골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만약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지 가장 좋은 것을 골라야 한다.

   
둘째, 시장을 예측하지 말고 장기 투자하자. 주식 상승의 80%는 전 기간의 20% 시기에 달성된다. 따라서 평소에는 투자하지 않다가 상승기를 골라 투자하면 될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은 개인투자자에게 말처럼 쉽지 않은 문제이다. 시장을 예측하여 돈을 벌수 있는 시기를 노리는 투자자를 ‘마켓 타이머’라고 부른다.

제대로 된 타이밍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투자의 대가들 조차 시장 예측은 신의 영역이라고 단언한다. 투자의 대가라도 시장을 예측하려 했다가 성공한 투자자로 남기 어렵다는 것이  한결같은 증언이다. 따라서 장기 투자를 하다보면 반드시 상승기간을 향유 할 수 있다.·

 

 

 

김홍규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홍규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