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plan이란 법인이 CEO 및 법인의 임원들을 위해 퇴직준비(은퇴노후준비)를 직접해주는 것는 것으로 전액회사의 자금을 이용한다. 물론 회사는 퇴직준비금 전액을 손금처리할 수 있다. 회사돈으로 월 일정액을 퇴직준비금으로 적립해 퇴직할 때 수억에서 수십억의 적립금을 퇴직금 형식으로 CEO 및 임원에게 지급하는 것이다.

특히 이 상품은 최근 여러 가지 경제상황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사장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한다. 회사가 나중에 부도가 날 경우에도 안전하게 퇴직금을 찾아갈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안전장치를 미리 마련해 두는 것이다.

또한 퇴직금 형식으로 지급받을 경우 임금 인상을 통한 소득보전보다 최대 80%까지 세금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어서 이 또한 큰 장점으로  ‘CEO plan’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원인 중 하나라고 한다.

물론 CEO plan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주총을 통한 적절한 정관 개정이 필요하다. 조금은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대부분이 오너CEO인 중소기업에서는 가족이나 친척이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이러한 절차가 결코 까다롭지만은 않다.

오너CEO의 땀과 열정으로 회사는 탄탄하게 반석 위에 올려놓고 이익잉여금이 많이 쌓여 부자이자만 정작 오너CEO 본인은 상대적으로 가난한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물론 편법을 통한 회사의 자산을 자신의 돈처럼 유용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지만 합법적으로 임금인상 이외의 방법을 사용하여 절세효과까지 누리면서 회사의 자산을 CEO 및 임원들의 퇴직준비(은퇴노후)를 위하여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그리 흔하지 않다.

또한 유능한 임원을 영입하거나 사기 진작을 위하여  CEO plan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회사의 자산을 일부 CEO 및 임원들을 위하여 사용한다는 곱지 않은 시각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김홍규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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