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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움직이는 힘(力) 마음에 힘이 생기면, 금방 다른 얼굴이 된다

살아가면서 생각할수록 “고맙다”는 말과 인사를 많이 해야 하겠다는 마음이 든다. 그런 마음이 드는 순간 순간에 “고맙다”고 상대방과 이야기하는 기회와 습관을 들이면 참 좋겠다. 좋은 습관을 들이는 일은 많은 좋은 일을 끌어당기는 연속반응으로 이어진다.

특히 남에게 힘을 주는 말로 격려해주는 일은 서로의 에너지를 상승시킨다. 사람을 만나서 그를 칭찬하고 용기를 북돋워 줄만한 거리를 찾는 일도 남다른 능력이다. 참 좋은 일상을 만들어 가는 길이기도 하다.

사람을 만나면  누구에게나 칭찬할 거리가 분명히 있다. 아부가 아니라 진심어린 말로 사람을 고양시킬 수 있다는 것이야 말로 얼마나 멋진 일인가!

아침결에 산책을 하면서 아기가 유모차에 앉아 부모와 산책을 나온 모습이 그림같이 좋아보였다. 요즘 아이들의 웃음을 만난다는 것, 선물이다.

나도 모르게 웃으며 말을 건넸다.

“몇 개월 된 아기세요?”

7개월 된 아기라고 부부가 말하며 자연스럽게 웃었다.

“이 세상에 온 걸 환영해요. 아가!”라고 인사를 하며 지나갔다. 내 기분도 가뿐해졌다.

돌이켜 생각해볼수록 돌아가신 시부모에 대해 가졌던 마음도 변한다. 당연한 것 같았던 것들에 대해 그분들이 돌아가신 지금에야 너무 고마웠다는 생각을 한다.

“당신을 그렇게 공들여 키워서 나한테 한 푼도 안 받고 그냥 주셨다는 것 아니야! 세상에, 내가 당신을 공짜로 얻다니!”하는 말은 농담 같지만 이젠 진심으로 고맙다는 마음의 표시로 남편에게 말을 한다.

때로는 정 반대로 말을 하기도 한다.  입에서 나오는 말, 흩어지지 않는 말은 그대로 에너지이다. 말한 방향대로 마음이 달라지고 풀어진다. 격려하고 칭찬하는 말이야말로 대단한 선물이다.  

우리들의 삶은 낙담과 좌절, 분노, 불안과 같은 많은 생각과 감정들을 담고 산다. 우리는 말한마디로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사람이 다른 이들에게 기분 좋은 말과 힘이 되는 말을 통해 살 기운을 다시 차리게도 된다.

좋은 말은 놀라운 힘이 있다. 사실 사람은 겉으로만 보면 정말 잘 지내는 지 알 수 없다. 입으로 괜찮다고 잘 산다고 말하지만, 그 내면 깊은 곳의 잘못된 믿음과 생각, 고통과 감정적인 상처에 시달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무시로 우리는 선한 말로 마음에 단 약을 줄 수도 있고 뼈를 단단하게 건강함을 채워줄 수 있다.

많은 이들이 단지 밥과 돈만이 아니라 어쩌면 진정한 이해를 바라고 목말라 한다. 사기가 너무 떨어졌을 때, 누군가가 진심으로 인정하고 좀더 긍정하는 말, 사기를 올려 주는 말을 해준다면 사람을 살리고 진실로 세상을 사랑하는 일이다.

오늘도 내일도 살리는 일로 기뻐하자. 고마운 마음으로 건네는 약보다  더 약이 될 수 있는 말을 찾자.

오래되어도 기억나는 사람은 멋진 사람보다 언젠가 자신을 불러 일으켜준 사람이다. 그 고마움으로 몇 생을 기억할 만큼 감동을 이어가며 오랜 세월 도움을 받았던 그 사람을 떠올릴 수 있다.

우리가 한 사람이 정말 환하게 꽃이 피는 것을 볼 수 있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마음에 힘이 생기면 금방 다른 얼굴이 된다. 어둠이 가시면 아름답고  환해진다.  

우리는 사는 동안 누군가로부터 말없이 값을 받지 않고 건네주는 힘으로 여기까지 왔는지도 모른다. 친구가 되고 용기를 얻고 기쁨으로 가득해지는 일이 정말 사는 듯이 사는 삶이다. 물질만의 풍요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끊임없이 고맙다는 인사하고 격려의 말을 나누는 습관이 누군가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세상을 다시 살린다. 우리 자신이 달라질 수 있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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