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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관내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토탄농경유물전시관 체험행사를 실시했다.
12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265명의 원생과 교사들이 참여하여 진행되는 이번의 체험행사에서는 숲체험 강사들의 숲체험교육과 토탄농경유물전시관 관람 및 김포지역 대표농산물인 쌀에 관한 체험의 순으로 진행된다.
토탄은 습지대에서 여러 식물의 잔해가 쌓여 탄화된 것으로 각종 식물이 썩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과거의 식물분포 등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김포지역은 통진읍 가현리, 마송리, 서암리, 동을산리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과거 지역주민들이 토탄을 건조시켜 땔감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특히 1990년대 서울대 고고학과 임효재 교수 연구팀이 통진읍 가현리 토탄층을 조사하던 중 약 5천여 년 전의 탄화미와 각종 석기를 발견해 김포지역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쌀재배가 시작된 지역 중 한 곳임이 입증됐다.
토탄농경유물전시관은 각종 개발사업으로 사러져 가는 토탄층 보전을 위해 주민 건의로 2014년 마송근린공원에 설치됐다.
전시관은 181㎡ 규모로 토탄의 형성과 우리나라 벼재배의 역사, 각종 농기구 등을 전시하는 1전시실과 조상들이 사용하던 각종 생활도구가 전시된 2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정기 개방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다.
단체의 사전 예약 시 정기 개방일이 아닌 날에도 관람이 가능하다. 토탄농경유물전시관 관람 관련 사항은 김포시농업기술센터 교육정보팀(031-5186-4341, 4344)로 문의하면 된다.
편집국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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