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와 개성을 잇는 경제특구 발표와 강원도 금강산을 중심으로 하는 관광특구 추진 계획이 지면에 발표 되었다.

그 뿐만 아니라 개성을 중심으로 하는 관광 산업이 앞으로 10년 후의 투자 가치와 관광특구에 대한 연구 발표가 계속 되고 있으며, 서울에서 파주로 통과 하는 육로 중심에서 예성강을 활용하는 해상 중심의 관광 사업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각 지방자치제에서는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강(江)과 산(山) 하나 사이를 두고 북한과 연계하는 방안들을 발표하고 법제화를 앞두고 있는 등 남북 경제협력 및 문화 관광사업이 인접한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김포는 앞으로 도시 개발에 따른 문화 환경의 인프라 구축을 문화지수(文化指數)와 환경지수(環境指數)를 높이는 방향성으로 진행할 것이나, 전체적인 토대를 서울과 인천, 부천과 연계 또는 차별성을 갖는 계획과 북한의 개풍과 개성으로 외연을 확대하여 장기적으로 연계성을 갖는 도시 기능을 염두에 두고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김포는 신도시 확대와 축소, 교통문제, 철책선과 습지문제 등에서 시민들의 이해가 엇갈리는 부분에서는 대립과 갈등을 겪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대승적인 목적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중앙 정부와 경기도에서 제시한 개발 논리에서 문제점을 제기하는 방법 보다는 김포가 주체가 되어 필요한 계획을 세우고 중앙에 문제를 제기하고 요구해서 풀어 가는 적극적인 방법으로의 전환과 문제점을 외부로 확대하여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그러한 문제 제기의 한 축은 분단(分斷)으로 인하여 시민들이 반세기 동안 내부적으로 김포 땅의 일부분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또한 외부적으로 물의 문화(한강 하류, 조강)에 접근조차 못하는 김포 시민들의 피해를 가칭 “한민족 문화특구” 추진으로 외연을 열어 가자는 것이다. 즉 김포의 문화, 산업의 연계성을 갖는 “문화특구‘ 법제화를 추진하여 시기를 앞당기고 김포의 투자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창출하자는 취지다.

김포는 지리적 입지 조건이 우리나라 정 중앙의 중심 지역이라는 것과 외국인들이 출입하는 공항과 인접해 있고, 주변에 대도시가 포진해 있는 등 인적 구조면에서도 문화 시장과 경제 시장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임진강, 한강, 예성강, 조강의 한 흐름 속에 있는 강(江) 중심 문화는 교통 소통과 물적 소통의 역사성을 갖고 있는 곳이다.

또한 남북이 갈라지기 전에는 강(江) 하나를 두고 개풍 사람들과 김포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며 동질의 문화가 형성되었던 곳이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을 바탕으로 김포를 중심으로 강화, 고양, 개성을 잇는 문화 벨트를 형성하는 한민족 문화 특구를 추진하여 김포 도시 설계의 큰 그림을 만드는 중장기적인 포인트로 설정하자는 뜻이다.

이러한 큰 그림이 형성되면 그 안에 있는 철책선과 정부에서 북한에 제안한 골재 채취에 관한 것과 습지를 포함하는 환경문제를 공동의 노력으로 풀어 나가는 자주적인 모습을 갖는 중심 역할을 김포가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는 김포와 개성을 중심으로 하는 역사 관광자원의 축이 개성에서 김포로 넓혀지는 효과와 더불어 시민들의 생활의 시각을 열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청소년들에게는 접경 지역에서 통일 교육이 현실로 받아들이는 교육적인 효과도 상당할 것이다.

현재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각 지역에서는 각종 혁신 방안들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심지어 선점하기 위한 노력들이 시차를 다투며 발표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포도 경기도에서 발표한 2020년 통일 남북물류 거점 지역을 바탕으로 하는 문화도시 계획속에 포함되어 있으나 김포가 주체가 되고 김포가 핵심이 되는 충분한 요소를  제시하고 추진하는 방법으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가칭 한민족 문화특구 내용의 일부분은 남과 북의 문화 거점 도시에서 동북아 동포들이 만나는 도시로 진일보하는 방법으로 확대 하는 것이다. 또한 그 하위 계획에는 문수산과 쑥갓머리산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 평화공원 조성과 조강 수상 생태공원 조성을 비롯한 숙박 및 교육시설 등의 크고 작은 내용과 도로를 비롯한 도시 거리의 독특한 구성과 축제의 다변화 등을 꾀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내포하고 있어, 김포의 활기찬 미래를 엿보는 시너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제 김포는 남과 북으로 움직여야 한다.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면 김포 시민을 위하여 밥상을 차려 주는 사람들은 없다.

정현채  정현채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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