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교육지원청이 전국 최초로 교육지원청과 일선 학교, 교사와 교사간 교육과 업무관련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지역 인트라넷 '김포교육 정보 플랫폼'을 교육 현장에 도입한다.
지난 17일 관내 초등학교부터 개통될 이 플랫폼은 현장 교사들의 자발적 연구와 기획, 개발 과정을 거쳐 구축돼 의미가 더욱 크다.
김포교육지원청 관내 47개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6월 단설유치원에 이어 오는 8월 중, 고등학교까지 '김포교육 정보 플랫폼'을 확대 개통할 계획이다.
앞서 김포교육지원청은 지난 4월부터 초등학교 17교를 대상으로 2개월간 파일럿 스쿨 시범 운영을 통한 사전 점검과 보완, 개선을 거쳐 본격 운영을 앞두고 지난 13일 설명회 개최를 마쳤다.
교내정보나눔, 학교지식in, 교육정보나눔, 교육정보요청, 커뮤니티 등 총 5개의 메뉴로 구성된 '김포교육정보 플랫폼'은 2018년 교사들의 행정업무 경감 방안을 고민하던 현장 교사들의 자발적인 연구 모임에서 시작됐다.
2년여의 플랫폼 기획과정을 거쳐 지난해 1월 김포교육지원청의 행·재정 지원이 더해지면서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E-다산 시스템과의 연동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교육지원청과 학교 협력의 대표적 사업 추진 사례로 평가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개발팀장을 맡고 있는 안성원 교사(김포 대곶초)는 “6명의 선생님들이 플랫폼을 기획하고 개발, 보급하는데 3년이 넘게 걸렸다"며 "기본적으로 학교 내, 학교와 학교 간, 학교와 교육지원청 간 교육 및 업무 관련 자료의 소통과 공유, 축적을 통한 교직원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는데 목적을 두고 연구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개발팀에 참여하고 있는 정성기 교사(김포 양곡초)는 “개별 학교, 교육지원청 단위에서 생산된 업무자료와 교육 자료가 김포 전체 학교로까지 연결돼, 교육 및 업무정상화로까지 이어진다는 것이 플랫폼의 핵심" 이라며 "김포교육정보 플랫폼이 공유와 상생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포교육지원청은 확대 운영을 위해 현재 단설유치원과 중·고등학교 교사 중심으로 플랫폼 개발 T/F팀을 구성하고 학교 급에 따라 차별화된 메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안정적 현장 정착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과 모니터링을 통한 피드백 등을 위해 유, 초, 중, 고 교사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들의 활동을 뒷받침할 별도의 규정마련에도 착수했다.
김포교육지원청 정경동 교육장은 “'김포교육정보 플랫폼'은 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교원행정업무정상화 정책과 결을 함께 하면서도 학교 간 소통과 교육정보 공유 등의 역할도 수행해 교육기관간 상생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이 플랫폼을 축으로 학교와 학교, 학교와 교육지원청 간 소통과 공유, 교육 자료와 업무자료 축적으로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교육지원청 판 인디 스쿨로까지 확장해 나갔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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