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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고 깨끗한 새벽에 서서
   
▲ 유인봉 대표이사

새벽 세시에 잠이 깨어 마당에 나와 서 있으니 하늘 빛도 땅의 빛도 고요하다.
여름의 새벽이미지는 고요하지만 시원하다.

새벽으로 몸을 적시고 새벽을 몸속에 섭취하며 가까이 할 때 이것은 마치 아득한 이상향의 나라에 선 듯한 촉감으로 가득하게 한다.

물질이 삶을 조종하는 세상에서 온전히 깨어있는 시간의 사랑스러운 촉감이다.
긍정적인 사념의 힘과 진동의 힘으로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다.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는 것만이 생명을 살리는 것이 아니다. 태양이나 빛  공기로부터 직접 에너지를 흡수할 때 우리는 더욱 우리를 민감하게 만들어주고 점진적으로 육체와 정신을 정화시켜나가며, 더 깨끗한 몸과 마음의 소유자가 될 것이다.

마치 오래된 각질이 한 꺼풀 한 꺼풀 차례로 벗겨져 나가듯이 순수하고 고운 에너지로 남을 것이라 믿어진다.
정말로 우리를 먹이고 살리는 것은 에너지이다. 순수하고 깨끗한 순간에 서 있을 때, 우리는 맑아진다. 날마다 순간마다 우리는 우리를 걸러주고 새로움으로 이어주는 것에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뭔가를 마실 필요를 느낄 때가 있다. 새벽의 공기를 가슴을 열고 실컷 들이마실 때, 자극적이지 않고 정말로 필요로 하는 자유를 만난다.

새벽은 아직도 발견하지 못한 특별한 힘과 에너지를 함유하고 있다.
얼굴에 와 닿는 새벽의 촉감은 스스로 다시 살아나는 힘을 샘솟게 한다.
아마도 우리의 몸과 마음은 천성적으로 신선한 것을 너무도 좋아하는 것 아닐까!

우리의 마음의 힘과 중요한 결정은 고요한 데에서 길러진다. 마음의 과정을 따라가 보고 그 과정을 바라볼 때 진심으로 감사하게 된다. 진심에서 우러나와 기뻐하는 것 말이다.

우리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이든지 그 일에 온전히 충실한 것,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떼지어 몰려다니는 나약하고 겁 많은 인생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어떤 것을 목표로 사는 것이 옳다.

긴장감이나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것이 우리의 몸과 정신에 얼마나 해로운지 때로는 생각만으로도 압박을 느낀다.
내손 안에서 내 존재가 만져지고 살아있다고 느껴지는 그런 삶이기를!

때로는 가난에 몸을 떨지라도 다시 때때로 가슴이 기쁨과 감사함으로 터질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문득 자연과 새벽의 경이로움에 놀라서 조용히 멈춰서고 완벽한 순환이 온 몸과 마음에서 이루어지는 매일의 일상으로 경험되면 좋겠다.

세포 하나하나가 영롱한 별이다. 우리의 몸을 잘 돌보는 것은 그토록 소중하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어느새 햇빛이 닿은 곳에 앉아 그 빛을 만나고 하나의 작은 씨앗이 생명이 넘치는 모습으로 자라듯이 그렇게 일상의 경험이 자라고 풍부해 지기를 바란다.

하루의 새벽은 한 날의 새벽이 아니라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산할 수 있도록 생생히 살아있으며 진동하고 있다.
잠시 멈추어서서 이러한 마음의 생생함을 경험하는 것은 그냥 좋은 것 그 이상이다.

날마다 자신이 만들어 지는 것은 어제를 극복하고 이겨낸 투쟁의 결과이다. 누구나 각자맡은 부분에서 충실하게 일한다. 자신의 일을 너무나 사랑할 수도 있다.

그리고 특별한 보살핌의 시간이 필요하다. 햇빛아래서, 그리고 고요한 각자의시간에 맞추어, 스스로 자신의 진실한 경이로움과 아름다운 시간 안에서 자신을 꽃피워야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 안에 있는 최상의 꽃을 피워내야 한다.
선하고 기꺼이 주위 깊게 보고 시시하지 않게 생각하고 무시함도 없는 시간, 특별한 감사가 있는 새벽, 그 작은 경험의 조각들이 우리를 점차로 부드럽고 강하게 이끌어 줄 것이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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